김동연 “경기도·랴오닝성, 양국 국민 행복하게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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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랴오닝성이 공자가 말한 이립(30년)을 넘어 불혹(40년)으로 가고 지천명(50년)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 발전과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31일 저녁 랴오닝성인민정부 영빈관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리러청 랴오닝성 성장 등과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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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랴오닝성이 공자가 말한 이립(30년)을 넘어 불혹(40년)으로 가고 지천명(50년)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 발전과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31일 저녁 랴오닝성인민정부 영빈관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리러청 랴오닝성 성장 등과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지로 랴오닝성을 선택한 것은 저와 경기도가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라면서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경기도와 랴오닝성 같은 광역정부가 중심을 잡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 랴오닝성과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연결돼 있다”면서 “앞으로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양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하오펑 당서기의 내년 경기도 방문을 공식 요청했고, 하오펑 서기는 이에 대해 흔쾌하게 동의해 참석자들이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은 경제와 관광, 문화, 미래세대 등 4개 분야의 협력 확대를 담았다.
경제 분야로는 교역·투자·기업인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하고 11월 랴오닝성 기업인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경기도 경제기관ㆍ기업과 교류회를 열기로 했다.
관광 분야로는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를 계기로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 분야로는 경기도-랴오닝성 대표박물관 교류 추진 등 양 지역의 우수 문화유산을 서로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세대 분야로는 청년·청소년 간 교육·스포츠·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동선언 체결행사에 이어 경기도박물관과 랴오닝성박물관 간의 문화교류 협약이 이어졌다.
랴오닝성은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리는 곳으로 3성 중 경제가 가장 발달했다. 경기도는 1993년 10월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맺은 첫 번째 자매결연으로 한국-중국 수교 정상화가 이뤄진 1992년 다음 해 체결됐다.
그동안 경기도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 설치, 고위급 대표단 경기도 방문,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최근까지 랴오닝성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경기비즈니스센터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로 중국에는 상하이, 광저우, 충칭과 선양 등 4곳에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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