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vs전청조, 결혼 발표→진흙탕싸움...쟁점#4 [엑:스레이]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그의 전 연인 전청조가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30일 남현희와 전청조는 각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서로의 주장이 대척점에 서있는 상황이라 경찰 조사를 거쳐서야 명확한 사실 관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28일 사건 직후 전청조를 고소·고발한 다수의 건에 관한 수사가 서울 송파경찰서 관할로 병합됐고, 전청조는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결국 31일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31일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전청조에 대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청구된 통신영장과 압수영장 2건 중 1건도 발부됐다. 나머지 압수영장 1건은 일부 기각됐다.
전청조는 체포영장이 청구된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4시 10분경 김포에서 체포됐다. 이에 경찰은 전청조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며 각종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더불어 31일 스포츠조선은 남현희가 이날 오후 고소대리 변호사를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창조와 그의 어머니에 대한 고소장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남현희는 이와 함께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해서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청조 등을 상대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쟁점 1. '재벌 3세 사칭 논란'
가장 먼저 두 사람이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전청조가 재벌 3세를 사칭한 것을 알아차린 시점이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에 대해서 "이번에 확인했다. 저한테 아예 말을 안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청조는 "남현희가 2월부터 내 정체를 알았다"고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남현희는 전청조와 지난 1월에 처음으로 만났음을 알렸던 만큼, 전청조의 주장이 맞다면 남현희는 그와 만난 직후부터 정체를 알고 있었던 것이 된다.
이와 관련해 YTN 뉴스에 출연한 손정혜 변호사는 "남현희가 (전청조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걸 언제 알았느냐도 중요하다"면서 "만약 남현희가 (전청조가) 피해를 야기하는 걸 알았음에도 본인의 이름을 활용해서 투자를 받았거나 투자받는 걸 도왔다면 공범이 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쟁점 2. '성전환 관련 논란'
남현희는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의 성전환 여부에 대해 "펜싱을 처음 배우러 올 때 28세 여자라고 소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후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고, 그에 앞서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다만 실제로는 그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아 신체를 보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전청조는 자신이 법적으로 여성이라고 밝히면서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남현희로부터 "가슴 때문에 여자라고 들키겠다"는 말을 듣고 호르몬 주사를 맞고 가슴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주장 이외에는 밝혀진 내용이 없는 상태라 경찰 조사를 거쳐서야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쟁점 3. '임신 테스트기 논란'
사실 가장 많은 논란이 된 부분은 바로 이 대목이다. 남현희는 "저는 인지도가 있으니 약국을 전혀 가지 못하게 했다. 제가 한 번 테스트기를 하고 안 믿었다. 하나 갖곤 안 될 것 같아 한 번 더 해봐야 될 것 같았는데 (전 씨가) 여러 개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 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조금 더 명확하게 날짜를 두고 진짜 이게 맞는지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생리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의심을 했으나, 착상혈이라고만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전청조는 임신 테스트기를 건네준 것은 경호원이었고, 검사했을 때 실제로 두 줄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호원과 함께 남현희를 데리고 산부인과를 찾은 적이 있고, 병원에서는 유산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물리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인정한 전청조는 남현희가 임신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도 그 사실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쟁점 4. '전청조의 사기 인지 시점 논란'
현재 전청조는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를 비롯해 스스로를 재벌 3세라 주장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들에게서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청조의 사기 사건과 남현희가 전청조를 스토킹 혐의로 신고한 일에 대해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관련 사건들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 혐의에 가담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손정혜 변호사는 "처음에는 (남현희가) 전 씨를 믿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사기 행각을 하는 걸 알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모르는 상태에서 돈을 빌려줬다던가 투자금을 줬다면 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은 남현희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만약 남현희가 이 사기라는 피해에 법적 책임이 있다고 하면 공동 불법행위가 돼서 민사상의 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 사기죄에 대한 공범 혹은 방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채널A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처, YTN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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