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 선수 키우는 최태웅 감독 “눈물 흘린 이현승, 혼 좀 냈다” [V리그]

김찬홍 2023. 10. 31. 22: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웅 감독이 마지막 범실을 기록한 눈물 흘린 이현승을 다그쳤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25-22 22-25 25-20 25-27 15-17)로 패배했다.

4세트와 5세트에 연달은 범실로 다 잡은 경기를 내준 현대캐피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전을 지시하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최태웅 감독이 마지막 범실을 기록한 눈물 흘린 이현승을 다그쳤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25-22 22-25 25-20 25-27 15-17)로 패배했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5연패에 빠졌다. 승점 1점은 얻어냈지만 여전히 리그 최하위(승점 2점)에 머물러있다.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40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특히 5세트에 연달아 범실로 사실상 승리를 헌납했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다라고 경기를 짤막하게 총평했다.

최근 팀 공격력이 좋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을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 아포짓 스파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에 놓고 실험을 했다. 이날에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고정시켜 경기를 풀어갔다.

최 감독은 “오늘 허수봉의 리시브와 공격도 괜찮았다. 블로킹에서는 기대에 못 미쳣지만 앞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도 “삼각편대를 형성하고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데 (전)광인이가 살아나야 한다. 아직도 숙제는 남아있는 듯 하다”라고 평가했다.

4세트와 5세트에 연달은 범실로 다 잡은 경기를 내준 현대캐피탈이다. 특히 4세트에 14-13에서 OK금융그룹의 리시브가 그대로 넘어오면서 끝낼 기회가 있었는데, 아흐메드의 공격이 네트에 가로 막히면서 승부가 듀스까지 이어졌다.

최 감독은 “지다 보니깐 범실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자신있게 경기를 해야 한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흘리는 이현승. 한국배구연맹(KOVO)

또 5세트 매치 포인트를 헌납한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이현승은 허수봉을 향해 과감하게 앞쪽으로 토스를 시도했지만, 공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승리를 내줬다. 경기가 끝나고 이현승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 감독은 “위로를 해주지 않았다. 오늘은 혼을 좀 냈다. 자신있게 행동을 해놓고 눈물을 흘리면서 핑계를 대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해서 울지 말라고 했다”라면서 “나는 그 토스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 어린 나이의 선수가 할 수 없는 최고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신있는 부분을 높이 사는 데 미스했다고 눈물을 흘리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고 격려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음달 4일 홈에서 KB손해보험을 맞는다. KB손해보험에게도 패배할 경우 라운드 전패를 기록하게 된다.

최 감독은 “조금 더 부드럽게 선수들이 움직일 수 있게끔 힘이 좀 빠져야할 것 같다. 그래서 스피드가 나야할 것 같다. 범실이 조금 줄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