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은희석 감독의 바람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경기 내용…이정현은 감동”
김우중 2023. 10. 31. 22:15
“앞으로 계속 우리가 추구하고, 지향해야 할 경기 내용이었다.”
‘승장’ 은희석 서울 삼성 감독이 접전 끝에 승리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은 동점 횟수만 14번에 달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 전부터 주목받은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매치업이 코트 위에서 벌어졌다. 삼성의 ‘정통 센터’ 코피 코번이 피지컬을 앞세워 골밑 득점을 올렸다면,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은 긴 슛거리로 응수했다.
삼성은 경기 중간마다 흔들렸지만, 그럴 때마다 ‘에이스’ 이정현의 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이정현은 2·3쿼터에만 25득점을 몰아쳐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코번은 공격 횟수를 줄이고, 온·오프볼 스크린에 힘쓰며 이정현의 득점에 기여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다.
결국 삼성은 4쿼터 초반 최승욱의 연속 8득점, 신동혁의 3점슛 등에 힘입어 4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하며 승률을 5할로 맞췄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쉬운 게임이 없는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은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플레이 해준 것에 고맙다. 끈기가 심어진 경기라고 생각한다.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승리의 주역 이정현에 대해서는 “감동적이다”며 반색했다. 은희석 감독은 “허리가 아픈 와중에도 1옵션의 역할을 해주는 최고참의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라고 반겼다.
한편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해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이정현(32득점)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가 없었다. 이원석(9득점) 최승욱(8득점) 신동혁(6득점)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은 감독은 “우선 힘든 상황에서 신동혁이 터뜨려 준 2개의 3점슛이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다”라고 돌아보며 “4쿼터 최승욱, 이원석의 활약도 마찬가지다. 이동엽 역시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해 주길 바란다. 모두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끝으로 은희석 감독은 “오늘 거둔 승리는 앞으로 계속 우리가 추구하고, 지향해야 할 경기 내용이다. 우리가 하위권으로 분류되지만, 어느 팀을 만나든 오늘처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상대를 괴롭히다 보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잠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승장’ 은희석 서울 삼성 감독이 접전 끝에 승리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은 동점 횟수만 14번에 달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 전부터 주목받은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매치업이 코트 위에서 벌어졌다. 삼성의 ‘정통 센터’ 코피 코번이 피지컬을 앞세워 골밑 득점을 올렸다면,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은 긴 슛거리로 응수했다.
삼성은 경기 중간마다 흔들렸지만, 그럴 때마다 ‘에이스’ 이정현의 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이정현은 2·3쿼터에만 25득점을 몰아쳐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코번은 공격 횟수를 줄이고, 온·오프볼 스크린에 힘쓰며 이정현의 득점에 기여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다.
결국 삼성은 4쿼터 초반 최승욱의 연속 8득점, 신동혁의 3점슛 등에 힘입어 4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하며 승률을 5할로 맞췄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쉬운 게임이 없는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은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플레이 해준 것에 고맙다. 끈기가 심어진 경기라고 생각한다.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승리의 주역 이정현에 대해서는 “감동적이다”며 반색했다. 은희석 감독은 “허리가 아픈 와중에도 1옵션의 역할을 해주는 최고참의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라고 반겼다.
한편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해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이정현(32득점)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가 없었다. 이원석(9득점) 최승욱(8득점) 신동혁(6득점)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은 감독은 “우선 힘든 상황에서 신동혁이 터뜨려 준 2개의 3점슛이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다”라고 돌아보며 “4쿼터 최승욱, 이원석의 활약도 마찬가지다. 이동엽 역시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해 주길 바란다. 모두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끝으로 은희석 감독은 “오늘 거둔 승리는 앞으로 계속 우리가 추구하고, 지향해야 할 경기 내용이다. 우리가 하위권으로 분류되지만, 어느 팀을 만나든 오늘처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상대를 괴롭히다 보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잠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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