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유승민과 비공개 만남…긍정적 신호 받았다"

31일 JTBC 인터뷰에서 공개
"유 전 의원, 코리안 젠틀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1일 유승민 전 의원과 비공개로 만나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 유 전 의원을 만났다"며 "아주 경쾌하고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인격이 좋은지 몰랐다"며 호평했다. 유 전 의원을 향해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에게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이 당'과 함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을 묻자 인 위원장은 "저는 오늘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그분은 합리적인 사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 사람 저 사람을 통해 연락을 해 봤는데 (이 전 대표가) 마음이 많이 다쳤다"며 "그래서 저는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인 위원장은 앞으로 혁신위가 '희생'과 관련된 혁신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우선은 안건을 통합 위주로 했고, 그다음 이제는 아마 희생과 관계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희생은 정치인들이 안 하고 국민이 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뭘 내려놓을 건지 아마 이번 주 금요일(11월3일) 토론을 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혁신위의 키워드가 통합, 희생, 다양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