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1번, 여성과 2번…전청조, 결혼만 세 번이나 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전씨가 과거 세 번이나 결혼을 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전씨가 과거 남성 1명, 여성 2명 등 총 3명과 실제로 결혼식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첫 번째로 제주도에서 A씨와 결혼식을 진행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여성 A씨의 가족들은 전씨를 남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이 결혼식이 한 방송사의 영상을 통해서 확인이 되면서 관련 내용이 사실임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이어 "두 번째로 전씨는 남성 B씨와 결혼했다"고 언급했다. 이진호는 "전씨가 먼저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시도해 2015년 11월 남성 B씨와 만남을 가졌다"며 "호감이 생긴 두 사람은 급속도로 연인으로 발전했고, 만남 한 달 만에 전청조 씨가 혼인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식장을 비롯해서 결혼자금을 송금해 주면 결혼을 준비하겠다'는 전씨의 말에 B씨는 6811만원을 보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전씨가 말하던 청주의 신혼집을 B씨가 찾아간 날 전씨의 거짓말이 탄로났다고 이진호는 말했다.
그는 "마땅히 두 사람의 보금자리가 되어야만 했던 이 자리에서 전씨는 여성 C씨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 결혼자금 대부분이 C씨와의 결혼식 및 웨딩 촬영 준비에 썼다는 걸 알고 B씨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 번째 결혼은 2020년 옥중에서 이뤄진 혼인신고였다고 한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전씨는 다른 남성 재소자 D씨와 펜팔을 통해 가까워졌고 같은 해 9월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1년 만인 2021년 10월에 이혼을 했다. 혼인신고와 이혼 신고 모두 전씨가 옥중에 있을 때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이진호는 "전씨가 여성과 두 차례나 결혼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으로 그녀가 여성이었고 주민등록법상으로도 여성이기에 두 명의 여성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전씨를 경기 김포시의 모처에서 체포했다.
남현희 씨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모친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동시에 남씨는 본인의 공범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을 접수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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