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스타] 전율의 슈퍼 캐치 김주원 "무조건 노바운드, 공만 집중했다"

배중현 2023. 10.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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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141="">3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NC 유격수 김주원이 kt 오윤석의 타구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 짓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유격수 김주원(21·NC 다이노스)이 입이 떡 벌어지는 슈퍼 캐치로 경기를 끝냈다.

NC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3-2로 승리했다. PO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NC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정규시즌 2위 KT는 시리즈 스윕 위기에 몰렸다.

NC는 1회 초 박건우의 선제 투런 홈런과 3회 초 무사 3루에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신민혁(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 웨스 벤자민(5이닝 3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불펜이 가동된 8회 말 볼넷과 피안타, 실책이 맞물려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윤석의 희생 플라이와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2-3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3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9회 말 2사 만루 슈퍼캐치로 경기를 끝낸 김주원을 이용찬이 포옹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31/


승부는 9회 말 요동쳤다. 마무리 이용찬이 박병호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3루로 주자가 쌓였다. 문상철과 김준태를 삼진 처리한 뒤 배정대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내 2사 만루. 오윤석이 이용찬의 4구째 포크볼을 때려 유격수 방면 짧은 플라이로 연결됐다.

타구에 회전이 걸려 포구가 쉽지 않았지만, 김주원이 다이빙 캐치로 연결, 경기를 끝냈다. KT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아웃)은 변함없었다. 수비 하나에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NC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더그아웃 앞에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뒤 만난 김주원은 "과감하게 다이빙했다.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노바운드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거 말고 공만 집중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니까 좋고, 이겨서 좋다"고 웃었다.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원은 3차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3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진 3루타였다. 그는 "그전까지 타석에서 도움이 못 돼 마음이 쓰였는데 3루타도 치고 그래서 마음이 높이는 거 같다"며 안도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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