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 승률왕·다승 2위 내고도 ‘패패’한 KT, 믿었던 베테랑 실책이..
윤승재 2023. 10. 31. 21:19
KT 위즈가 올 시즌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와 ‘다승 2위(15승)’ 웨스 벤자민 외국인 원투펀치를 등판시키고도 2연패를 당했다. 믿었던 베테랑들의 실책이 너무 컸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NC의 홈 구장인 창원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탈락한다.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놓고도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KT는 전날(30일) 1차전에서도 올 시즌 12승 무패 승률 100%의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리고도 5-9로 패했다.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7실점한 것이 컸다. 하지만 쿠에바스의 자책점은 4점이었다. 야수 실책이 만들어낸 실점이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쿠에바스는 2회 오영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0-2로 끌려갔으나, 3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초구 뜬공을 유도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3루수 황재균이 떨어뜨리면서 위기로 이어졌고, 흔들린 쿠에바스는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이후 권희동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흐름을 내줬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뼈아팠다.
KT는 이튿날인 2차전에서도 홈런과 실책으로 초반 분위기를 내주며 끌려갔다. 벤자민은 1회 박건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숨을 고르는 듯했으나 3회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허용한 벤자민은 손아섭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듯했으나, 박병호가 공을 뒤로 흘리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이 만들어지면서 KT는 분위기를 뺏겼다.
가뜩이나 타선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3점 차 이상의 스코어는 컸다. 마지막에 2득점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초반 분위기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결국 KT는 KBO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고도 뼈아픈 2연패를 당하며 어려운 창원 원정길에 나서야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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