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안양] '알루마 29점 10리바운드' 현대모비스, 정관장 꺾고 시즌 4승 수확
차승윤 2023. 10. 31. 20:53
울산 현대모비스가 외인 케베 알루마(25)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꺾고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정관장에 86-75으로 이겼다. 시즌 4승(1패)로 1위 원주 DB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1승 1패였던 정관장은 2패 를 기록하고 7위로 내려갔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2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날 알루마는 야투 성공률 58%로 정확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한 단계 위의 점프력에 노련한 플레이를 더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루마는 앞서 29일 고양 소노전에서 패배에서도 기용으로 이슈가 된 선수였다. 골밑 약점이 있는 소노를 상대로 4쿼터에 게이지 프림 대신 알루마를 기용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의문을 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1일 경기 전 이에 대해 "당시 공격이 뻑뻑해 알루마를 기용했다. 오늘도 4쿼터에 알루마를 꼭 넣는다기보다 상황에 따라 선수 기용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조 감독의 선택은 적어도 이날은 옳았다. 알루마는 코트에 들어올 때마다 현대모비스의 코트 흐름을 원활하게 했고,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에 더해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해 온 김준일이 10점 4어시스트, 장재석이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신인왕 출신 가드 이우석도 1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두 사람과 합을 이루며 경기 중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정관장이 가져갔다. 팽팽했던 1쿼터 중반 배병준이 연속 석 점 포로 7-14 더블 스코어를 이끌었고, 박지훈도 탑에서 3점 슛을 더했다. 경기 전부터 김상식 감독이 칭찬한 대릴 먼로의 노련한 리드가 외곽 득점으로 이어지며 빛을 발해 19-27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정관장의 물꼬를 먼로가 텄다면 현대모비스의 첫 물꼬는 이우석이 텄다. 2쿼터 초반부터 공격을 이끌면서 김준일과 합을 과시했다. 어시스트로 풀업 점퍼 득점을 이끌더니 탑에서 기회를 기다리던 알루마의 득점에도 힘을 보탰다. 김준일의 뱅크샷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지완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2쿼터 6분 5초를 남겨놓고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그대로 탔다. 2쿼터 막판 알루마가 맹공을 펼쳤다. 3점 리드 상황이 이어지던 중 2분 12초를 남겨놓고 알루마가 득점을 꽂았다.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높이 점프해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하던 먼로를 상대로 파울을 유도해 앤드원에도 성공했다. 자유투엔 실패했지만,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해 더 좋은 4점 플레이를 이뤄냈다.
알루마의 맹활약으로 51-43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알루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정관장 박지훈이 자유투와 득점으로 추격했고, 3쿼터 5분 2초를 남겨놓고 먼로의 자유투 성공으로 경기는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
팽팽했던 흐름은 알루마가 들어오자 마자 원상복귀됐다.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4점 차를 만든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블록과 자유투 성공으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65-57, 8점 리드로 4쿼터에 돌입한 현대모비스는 다시 알루마를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알루마는 4쿼터에만 팀의 15점 중 10점을 몰아쳤고, 끝까지 기세를 내주지 않은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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