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BI·대만 PSMC 합작 日반도체 공장 2027년 부분 가동 개시

일본 금융지주사 SBI홀딩스는 대만 3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PSMC와 손잡고 일본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에 건립을 추진 중인 반도체 공장의 부분 가동을 2027년 개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날 기타오 요시타카 SBI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 부지를 미야기현 오무라 마을의 '제2센다이 북부 중핵공업단지'로 정했다"며 공장 부분 가동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충런 PSMC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기타오 회장은 "공장은 2단계로 나눠 건설한다"며 "1단계에서는 4200억엔(약 3조7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2027년부터 일부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2단계에서 생산설비를 확충해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SBI와 PSMC가 추진 중인 새 반도체 공장 건설의 사업 규모는 총 8000억엔(약 7조1000억원)이상으로,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와 통신인프라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SBI와 PSMC는 새 공장 가동에 맞춰 대만 기술자 약 250명도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도 이 공장 건설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또 다른 대만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규슈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