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책입안에 국회 의견 반영토록 노력…저녁 모시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의 요구와 제안에 대해 "국정운영과 향후 정부 정책을 입안해 나가는 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으로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서 상임위원장 간담회는 역대 처음
향후 대화 자리 마련 약속…"저녁 모시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의 요구와 제안에 대해 "국정운영과 향후 정부 정책을 입안해 나가는 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도 협치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윤 대통령도 국회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치고, 김진표 국회의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17개 상임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회 관계자가 대통령이 국회에서 상임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역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상임위원장들은 윤 대통령에게 소관 분야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상임위원장들의 건의를 경청하고 일부 건의 등에 대해 즉석에서 답변하기도 했다.
한 상임위원장이 정부의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 질문하자 대통령은 R&D 예산 지출 조정 이유와 향후 확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R&D 예산 구조조정과 관련해 "2019년부터 3년간 20조원 수준에서 30조원까지 양적으로는 대폭 증가하였으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질적인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른 상임위원장이 미국 내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문제를 제기하자 윤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지도부를 포함해 미 의원들을 만날 때마다 이 문제를 제기했고,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며 "상임위원장들을 다 뵙고 좋은 말씀을 경청했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위원장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참모들이 다 메모했을 뿐만 아니라 저도 아직은 기억력이 좀 있기 때문에 하나도 잊지 않고 머릿속에 담아 뒀다가 국정운영과 향후 정부 정책을 입안해 나가는 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오늘 이 자리가 국회의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이런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어느 상임위원장이 "술 한잔하면서 대화하니 여·야가 없더라"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면서 "저녁을 모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간담회 참석자들과 사랑재로 걸어가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을 시작하면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사소통 만사형통 운수대통’이라고 건배사를 했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라는 의미로 ‘소화제’라고 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김새도 냄새도 다 역겨워"…한국 다녀간 칸예 아내, 때아닌 고통호소 - 아시아경제
- "연예인 아니세요? 자리 좀 바꿔주세요"…노홍철, 뒤통수 맞은 사연 - 아시아경제
- 금발 미녀가 추는 '삐끼삐끼' 화제…"美 치어리딩과는 비교돼" - 아시아경제
- "방송 미련 없어…난 연예인 아니다" 욕설 논란에 답한 빠니보틀 - 아시아경제
- "메시 덕분에 매출 4배 급증" 대박난 미국 축구…내년 계약 종료 걱정 - 아시아경제
- "손주들 따라잡자"…80대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 선보인 인플루언서들 - 아시아경제
- 발가벗고 씻는 모습 홍보용으로 올린 목욕탕…업체 측 "우리가 올린 것 아냐" - 아시아경제
- 부하 58명과 불륜 저지른 미모의 공무원, '정치적 사형' 선고한 中 - 아시아경제
- 버려질 뻔한 수박 껍질을 입 속으로…연매출 265억 '대박'낸 마법[음쓰의 재발견]② - 아시아경제
- 사누끼가 어디길래…왜 우동하면 '사누끼 우동'일까? [日요일日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