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인허가·준공 ‘트리플 감소’…3년 후 부동산 공급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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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전국의 주택 착공·인허가·준공 물량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착공은 12만586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줄었다.
올해 1~9월 주택 인허가는 지난해보다 32.7% 감소해 25만5871가구에 그쳤다.
9월까지 전국 주택 준공은 25만141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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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전국의 주택 착공·인허가·준공 물량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지 한 달 지났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는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2~3년 뒤 ‘공급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착공은 12만586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줄었다. 수도권(6만250가구)과 비수도권(6만5612가구) 모두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착공이 급감했다. 지난달 공사를 시작한 서울 아파트는 106가구로 지난해 4133가구보다 97.4% 감소했다. 1~9월 누적치를 봐도 감소세는 뚜렷하다. 서울의 1~9월 착공 아파트는 1만56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 감소했다.
인허가 시장도 얼어붙었다. 올해 1~9월 주택 인허가는 지난해보다 32.7% 감소해 25만5871가구에 그쳤다. 그중에서도 서울 아파트의 인허가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아파트는 140가구에 불과했다. 지난해 1027가구에 비해 86.4% 줄어든 수준이다. 1~9월 누적치도 여전히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다.
준공(입주)도 더디다. 9월까지 전국 주택 준공은 25만141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줄었다. 특히 아파트 외 주택의 준공이 전년 대비 24.3% 감소해 5만1453가구에 머물렀다.
분양 시장도 얼어붙어 전국 주택 분양은 지난달까지 10만8710가구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42.4%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살아나면서 미분양 물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은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1811가구)보다 3.2% 줄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513가구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건축 시장도 냉랭하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전국 건축 허가·착공·준공 현황’에 따르면 3분기 건축 면적은 3058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감소했다. 주거용(-42.6%) 상업용(-33.5%) 공업용(-30.2%) 등 모든 용도의 건축 허가가 감소했다. 착공 면적도 44.2% 줄어 1627만9000㎡였다.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의 허가 면적이 감소하고 업무시설의 착공 면적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를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비(非)아파트 건설 자금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사업이 중단되는 상황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등의 대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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