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여성 실망 “경제력 기대 이하일때”…만족은 “넉넉한 생활비”
31일 재혼 전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뉴시스의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돌싱 남성들은 ‘돌싱 여성들의 과욕’을, 돌싱 여성들은 ‘재혼시장의 한계’를 재혼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재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을 묻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의 응답은 완전히 반대였다. 남성의 경우 가장 많은 응답자가 ‘돌싱 여성들의 과욕’(36.3%)이라고 답했고, ‘재혼상대로서 단점 보유’도 26.2%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재혼시장의 한계’(22.7%) ▲‘재혼 관련 선입견’(14.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재혼시장의 한계’(35.2%)와 ‘재혼 관련 선입견’(27.3%) 응답이 1·2위를 차지했다. ▲‘돌싱남성들의 과욕’은 21.1% ▲‘재혼상대로서 단점 보유’는 16.4%로 뒤를 이었다.
재혼 생활의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도 사뭇 달랐다. ‘재혼 배우자가 어떻게 해주면 재혼 성공을 실감할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가장 많은 응답자가 ‘경제적 기여’(31.3%)라고 답했고, ▲‘만족스런 부부관계’(25.0%)가 2위, ▲‘정성어린 아침밥’(21.4%)이 3위를 차지했다. ▲‘친자녀 배려’는 16.4%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넉넉한 생활비 지급’(33.2%)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친자녀 배려’(26.2%)를 중시하는 듯했다. 이어 ▲‘경제적 기여’가 21.1%를 차지했고 ▲‘만족스런 부부관계’는 15.2%에 그쳤다.
재혼 배우자에게 실망감을 느끼는 부분도 의견이 갈렸다. ‘재혼 배우자에게서 어떤 문제점이 드러나면 재혼을 후회하게 될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누리는데 치중’(30.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사 태만’(23.1%) ▲‘이성관계 복잡’ (21.1%) 등이 뒤를 이었고 ▲‘기대이하 경제력’이라는 응답은 17.5%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경제력이 기대이하’(28.1%)인 경우가 1위를 차지했고 ‘이성관계가 복잡’(26.6%)한 경우도 실망감이 크다고 답했다. ▲‘건강 이상’은 23.1% ▲‘가사 태만’은 16.0%를 차지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초혼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자신의 현재 여건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적정 수준의 재혼 상대를 물색해야 하고, 재혼 후에는 상대에게 베풀고 희생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재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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