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도 않은 음식 ‘맛있다’ 거짓말로 리뷰달면... 이젠 징역형 사네
배민이 2018년부터 리뷰 조작을 일삼아 온 악성 리뷰 업체를 고소한 결과, 총 11개 업체가 벌금형과 실형, 징역형에 이르는 법적 처벌을 받았다. 리뷰 조작 업체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배민 아이디를 사들여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가짜 리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작업해 왔다. 또다른 12개 업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징역 10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은 A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00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할 때마다 회당 30만원의 대가를 받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같은 방식으로 총 350회에 걸쳐 허위 리뷰 작성 계약을 했으나 일부만 실행에 옮겼다. A씨에게 작업을 의뢰한 B씨도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았다.
6일간 6개 음식점으로부터 의뢰받아 31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해 벌금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2020년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허위 리뷰 31개를 작성한 C씨는 구약식 처분으로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기간이 짧고 횟수가 많지 않지만 허위리뷰를 반복적으로 작성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A씨와 B씨를 제외하고 C씨를 포함한 나머지 9명은 모두 벌금형을 받았다.
앞서 배민은 조작이 의심되는 리뷰를 찾기 위해 지난 2020년 11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듬해 11월 실시간 모니터링에 인공지능(AI) 탐지 모델을 적용, 지난 1월에는 탐지 모델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허위 의심 리뷰 제보 건수는 올 상반기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허위 의심 리뷰 제보가 83% 감소했다.
아울러 배민은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현금화하는 일명 ‘깡’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한다. 깡 거래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지급받는 금융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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