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첫 회동…尹 “오랜만입니다”, 이재명 “민생에 더 신경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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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회동은 지난해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사전환담 자리에 입장해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차례로 악수한 뒤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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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회동은 지난해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군의날 기념식, 지난 3·1절 행사, 6월 현충일 추념식 등에서 이 대표와 만났지만 대화는 없이 간단한 인사만 주고받았다.
이날 국회 시정연설 전에 이뤄진 사전환담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5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사전환담 자리에 입장해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차례로 악수한 뒤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오셨어요?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했고, 이 대표는 별다른 답변 없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윤 대통령은 사전환담 모두발언에서 “여야, 정부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저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 많은데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예산안을 편성한 입장에서 국회가 요청하는 자료를 충실하게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비공개 환담에서 주로 민생·경제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려우니 정부 부처는 이런 점에 좀 더 신경쓰며 정책을 집행해달라”고 말했다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발언에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첫 회동이 여야가 협치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그러나 일시적인 소통에 불과한 만남이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에는 참석자들이 너무 많았다는 지적도 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친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국정운영, 또는 국회의 의견 이런 것에 대해서 좀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는 “국회에 와서 우리 의원님들과 또 많은 얘기를 하게 돼 저도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초당적, 거국적으로 힘을 합쳐서 국민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미래 세대를 위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용일 구자창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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