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CEO “금리 19%까지 치솟았던 1980년대와는 다르겠지만...”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가 10%를 훌쩍 넘었던 1970~1980년대 초고금리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당시를 기억한다”라며 “그때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상화된 환경은 현재 금리 수준, 즉 5.25~5.50%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5%에 근접하고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8%, 신차와 중고차 대출 금리가 각각 7.4%와 11.4% 수준을 기록하자 1970~1980년대 초고금리 시대로 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기준 금리가 1974년 거의 13%, 1980년대에는 19%까지 치솟기도 했다.
솔로몬 CEO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고착화될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현재 노동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 내 인건비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는 운송노조 팀스터즈와 300억 달러(약 40조 5000억원) 규모의 임금 협상안을 타결하고 포드 자동차와 스텔란티스도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임금협상에 합의하면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FOMC 정례회의는 10월 31일~11월 1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다. 이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12월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게 솔로몬의 생각이다. 그는 추가 금리 가능성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버텨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호재 가운데 하나는 주택 소유주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낮은 고정 금리의 장기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2020년 당시 많은 미국인이 2.68% 수준의 금리로 30년 만기 장기 대출을 받거나 이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탔다고 폭스비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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