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대책 내놓으면 뭐하나…주택 착공 57%·인허가 33% 급감
미분양 7개월 연속 감소세
주택 거래량은 늘어…수도권 80.4% 급증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이어 주택 인허가·착공·준공 누계 물량 모두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25만5871호)은 지난해 동기보다 33% 감소했다. 수도권은 10만2095가구로 22.6% 줄었고 지방에서는 15만3776가구로 38.1%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9월 한 달간 140호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급감했다.
1~9월 전국 주택 착공 물량(12만5862호)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쪼그라들었고, 전국 준공된 주택 물량(25만1천417호)도 13% 줄어들었다.
분양을 미루는 사업자가 늘면서 분양 물량도 대폭 줄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10만8710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42% 적었다. 다만 청약 수요가 뜨거운 서울 지역만 놓고 보면 올해 1~9월 공동주택 분양 물량(1만3342가구)은 전년 동기보다 191.3% 늘었다.
한편 전국 주택 공급 물량은 급감했는데 거래량은 급상승하고 있어 전임 정부 시절 집값 악몽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4만9448건)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수도권은 80.4%, 지방은 34.9% 늘었다.
다만 지난 8월 국토부가 주택 공급 위축 초기 비상상황에 대해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9월 한 달만 놓고보면 전국 주택 인허가(4만3114가구)는 전월(5479가구)보다 686.9% 급증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던 월간 주택 인허가 물량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니발 하이브리드 기대 만발…토레스 EVX, 1회 충전으로 433㎞ - 매일경제
- ‘귀족 파업’ 비난에 꼬리 내린 포스코 노조...일단 파국 피했다 - 매일경제
- 공인중개사 인기 차갑게 식어…부동산 줄폐업에 고사장 ‘텅텅’ - 매일경제
- 유진그룹, YTN 인수대금 어디서 마련할까 - 매일경제
- 경·우·현, 2300가구 ‘한 지붕 한 가족’ [재건축 임장노트] - 매일경제
- 상장 추진 LS머트리얼즈, 공모 자금 어디에 쓸까 - 매일경제
- 조선미녀? 생소한데 美서 대박...매출 2000억 노리는 K뷰티 등극 [내일은 유니콘] - 매일경제
- 벤츠 11세대 E클래스로 BMW 맞불…토요타·혼다, 신형 세단으로 승부수 - 매일경제
- 中 대상 스타트업 성공 후 매각…日 대상 창업해 연타석 홈런 노리는 ‘이 회사’[내일은 유니콘
- 저녁 8시인데 대기 60팀? ‘극악 웨이팅’ 산청숯불가든 주인 누구? [내일은 유니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