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은 적을수록 건강하다? ‘이 질환’에 있어서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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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노인은 낮은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62mg/dL 이하로 가장 낮은 1그룹의 치매 발생률이 6%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노인이 중성지방 수치가 낮다는 것은 체중 감소, 영양실조, 노쇠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며 "혈중 중성지방 수치의 변화가 치매를 높이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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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모나쉬대의대 연구팀은 평균 75세 노인 1만8194명을 대상으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와 치매 발병 간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단계에서는 치매, 심혈관질환, 뇌졸중 병력이 없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공복 혈중 중성지방 수치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눈 뒤 6년간 추적 관찰했다. 1그룹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 최하위 그룹으로 62mg/dL 이하, 2그룹은 63~106mg/dL, 3그룹은 107~186mg/dL, 4그룹은 187mg/dL 이상으로 분류했다. 연구 기간 동안 82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62mg/dL 이하로 가장 낮은 1그룹의 치매 발생률이 6%로 가장 높았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87mg/dL 이상으로 가장 높은 4그룹은 치매 발생률이 3%로 가장 낮았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63~186mg/dL인 2그룹은 치매 발생률도 중간인 4~5%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두 배 높아질 때마다 치매 위험은 1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콜레스테롤, 혈압, 흡연, 음주, 체중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은 낮아지는 역관계에는 변함이 없었다.
영국에서 진행된 또 다른 연구의 데이터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고지혈증 약 복용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두 배 높아질 때마다 치매 발생률은 17% 낮아졌다. 또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집행기능, 기억력 등 종합 인지기능 저하 속도는 느렸다.
다만 이 연구는 65세 이상 노인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 결과를 모든 연령층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노인이 중성지방 수치가 낮다는 것은 체중 감소, 영양실조, 노쇠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며 “혈중 중성지방 수치의 변화가 치매를 높이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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