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 월드컵 개최국' 사우디 독주 체제, 호주는 유치 경쟁에서 철수

김희준 기자 2023. 10. 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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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 월드컵이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 독주 체제로 굳어졌다.

호주축구협회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 신청을 위한 기회를 탐색해왔고,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2034 월드컵 개최국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2030 월드컵 개최국이 결정되자마자 곧바로 2034 개최지 후보 등록을 공식 선언하며 대회를 여는 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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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34 월드컵이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 독주 체제로 굳어졌다.


호주축구협회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 신청을 위한 기회를 탐색해왔고,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2034 월드컵 개최국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도 사우디가 2034 월드컵을 개최할 사실상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FIFA는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을 2030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FIFA는 아울러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맞아 남아메리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각 1경기씩 월드컵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초대 대회인 1930 월드컵을 개최한 우루과이를 비롯한 남아메리카 국가들에서 월드컵 경기를 열어 의미를 더하고자 했다.


그러다 보니 2034 월드컵 개최국으로 적합한 대륙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밖에 남지 않았다. FIFA는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로 같은 대륙에서 연달아 대회를 열지 않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처럼 대회를 개최할 대륙을 아예 정하고 시작하는 수준은 아니어도 직전 대회를 개최한 대륙은 후보지에서 배제하는 정도로 개최국 선정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해당 법칙에 따라 2030 월드컵을 여는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는 후보지에서 제외된다. 2026 월드컵을 여는 북아메리카도 월드컵을 다시 열 어떠한 이점이나 경제적 여력이 없다. 사우디는 2030 월드컵 개최국이 결정되자마자 곧바로 2034 개최지 후보 등록을 공식 선언하며 대회를 여는 데 의지를 드러냈다.


사우디의 공식 성명 이후 호주가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됐다. 호주는 오세아니아이기 때문에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고, 최초의 오세아니아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이미 중동 월드컵이 있었던 사우디보다 메리트가 있었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 경험도 쌓였다.


그러나 호주는 2034 월드컵 후보 경쟁에 나서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호주가 물러남에 따라 사우디의 월드컵 개최는 한층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사진= 호주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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