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모술수' 주종혁의 새 얼굴 '만분의 일초'…연기·색채·음향의 혼연일체 [종합]

윤현지 기자 2023. 10. 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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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분의 일초'가 검도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만분의 일초'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주종혁은 "저에게 '만분의 일초'라는 영화는 언론 시사도 처음이며 제 얼굴이 나온 포스터가 개봉하는 것 등 여러 방면에서 처음인데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며 영화가 자신에게 주는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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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만분의 일초'가 검도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만분의 일초'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주종혁, 문진승, 김성환 감독이 참석했다.

'만분의 일초'는 0%의 확률을 깨트릴 0.0001% 그 찰나를 향해 검을 겨누는 치열한 기록을 담은 영화다.

김 감독은 "검도를 떠올리면 먼저 보이는 것이 군청색의 도복이다. 그와 대비되는 피부와 마룻바닥의 질감이 주도적이다 보니 어떻게 잘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작품이 가진 색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순수 스포츠물이 되기를 원하지 않고 재우의 내적 심상을 다루고 마음이 요동치고 싸우는 모습이 운동경기로 드러나는 모습으로 연출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살짝 몽환적인 색감, 터치를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고한 영화로 "자크 오디아르의 '예언자'와 개빈 오코너의 '워리어'라는 작품을 촬영감독과 많이 봤다"고 답했다. 

그는 "'예언자'는 갱스터 장르물이지만 영적인 터치가 많이 등장한다. 농도의 배합이 매력적이었다"며 "검도의 타격은 권투처럼 실제로 부딪히지 않는다. 이런 타격점을 찾는 것에 대해서는 '워리어'를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만분의 일초'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하며 작품상 2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제6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47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 섹션, 제8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경쟁부문까지 공식 초청된 소식을 알렸다.

주종혁은 "저에게 '만분의 일초'라는 영화는 언론 시사도 처음이며 제 얼굴이 나온 포스터가 개봉하는 것 등 여러 방면에서 처음인데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며 영화가 자신에게 주는 의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BIFAN'에서 상을 받았을 때 짜릿함을 느꼈다. 열심히 한 것에 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했다. 그 마음으로 회식 때 고기를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문진승 역시 "촬영도 재밌게 했는데 기대 못 했던 수상도 하고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다. 저도 기자 간담회가 처음이라 떨리고 감사드린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종혁은 "검도 영화 레퍼런스를 찾았을 때 조금씩 들어간 건 있었지만 주로 다루는 것은 없어 우리 영화가 처음인 것 같았다. 많이 보시고 검도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코로나를 통해 영상 매체 소비 습관이 많이 변화했지만 큰 스피커는 아파트에서 커버하기 힘든 것 같다. 극장에서 그런 부분에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음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문진승은 "영화관에서 보면 좋은 영화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보시면 좋겠다"며 관람을 당부했다.

'만분의 일초'는 오는 11월 15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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