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로 무장한 원주 산성…확 바뀐 DB, 4연승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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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가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DB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3점슛 6.1개에 그쳤다.
3점슛에 능한 두경민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DB가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는 이유다.
수비에서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견제하고 3점슛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농구가 DB에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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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가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팀이지만 높이의 장점에 화끈한 3점슛까지 살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DB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정규리그 9위와 8위, 7위를 차례로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에 김주성 감독도 “올 시즌에는 봄 농구를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31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DB는 새 시즌 개막 후 한 차례 패배 없이 4승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개 구단 중 패배가 없는 팀은 DB가 유일하다.
DB는 새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4경기 평균 96.8득점을 기록 중이다. 유력 우승후보로 꼽힌 부산 KCC(98.0득점)에 이어 팀 평균득점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3점슛이다. 개막 4경기 평균 11.5개의 3점슛을 꽂은 DB는 고양 소노(12.8개)에 이어 부문 2위에 올랐다. 개막전에선 총 18개의 3점포를 퍼붓고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DB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3점슛 6.1개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이 부문 최하위였다.
DB 공격의 중심에는 ‘복덩이’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있다. 평균 31.25점을 기록 중인 로슨은 경기당 4.25개의 3점슛을 꽂고 있다. 3점슛에 능한 두경민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DB가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는 이유다.
로슨은 자신의 공격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열어주는 능력도 탁월하다. 경기당 평균 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도 평균 6.25개, 4개의 어시스트를 보태며 이타적인 농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DB의 팀 평균 어시스트는 21개(리그 2위)다. 한두 명의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조직적인 농구를 통해 높은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전통적인 ‘산성’ 이미지도 지켜내고 있다. DB는 강상재(200㎝)와 로슨(202㎝), 김종규(207㎝)로 이어지는 위력적인 높이의 빅맨들을 보유하고 있다. 팀 블록슛은 5.0개로 안양 정관장(5.5개)에 이어 2위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는 평균 2.25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수비에서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견제하고 3점슛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농구가 DB에 자리를 잡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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