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280선 붕괴...2차전지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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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에 2280선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세 지연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9월 상승세를 보인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 들어 다시 50 아래로 내려가면서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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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에 2280선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세 지연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7.84포인트(0.34%) 오른 2318.39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2322.45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장중 2273.97까지 밀리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5일(2264.65) 이후 최저치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3281억원, 기관이 696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개인은 3415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0.70%)를 제외한 9개 종목이 하락 마감하면서 대형주 전반의 약세가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포스코홀딩스(-4.97%)과 LG에너지솔루션(-4.81%) 등 2차전지주의 낙폭이 컸고 삼성SDI(-5.86%)의 경우 5% 넘게 떨어졌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반등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연준이 남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인상을 종결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 뛴 3만2928.9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 높은 4166.8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 오른 1만2789.4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9월 상승세를 보인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 들어 다시 50 아래로 내려가면서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3포인트(0.20%) 오른 758.65에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1억원, 1060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262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1.66%)와 알테오젠(0.32%)을 제외한 8개 종목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 중 엘앤에프(-8.36%), 에코프로비엠(-7.45%), 에코프로(-6.34%) 등 코스닥 2차전지 대표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낮아진 1350.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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