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뒷담화 해”…천안서 초·중학생 10여명이 학생 2명 집단 폭행

전희진 2023. 10. 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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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에서 초·중학생 10여명이 학생 2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된 초·중학생 10여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장에는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포함해 3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학생 11~12명이 대부분 만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인 만큼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을 소년부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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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에서 초·중학생 10여명이 학생 2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된 초·중학생 10여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학생들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천안 동남구의 한 공사장에서 아산지역 중학교 1학년 A양과 천안지역 초등학교 5학년인 B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는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포함해 3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30여분간 이어진 폭행을 방조하거나 옆에서 폭행을 부추겼고, 일부는 폭행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촬영된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A양의 머리를 발로 밟거나 손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폭행의 강도가 강해질 수록 방조하는 학생들도 환호했다.

이들은 A양이 가해 학생 중 한 명에게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양이 천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러 나갔다가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 학생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학생 11~12명이 대부분 만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인 만큼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을 소년부 송치할 예정이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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