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QR코드로 돈 뽑는다…"ATM→고기능자동화기기로 대체"

서소정 2023. 10. 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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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이면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가 도입돼 휴대폰 기종, 거래은행에 관계없이 전 은행권에서 입출금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이한녕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31일 오후 한은 강당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연말까지 전 은행권 ATM 적용을 목표로 금융결제원 중심으로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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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과 향후 과제' 세미나

올해 연말이면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가 도입돼 휴대폰 기종, 거래은행에 관계없이 전 은행권에서 입출금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이한녕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31일 오후 한은 강당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연말까지 전 은행권 ATM 적용을 목표로 금융결제원 중심으로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영욱 금융결제원 팀장은 올해 12월 중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인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의 표준과 시스템 개발 사례를 설명하고, 금융서비스 영역에서의 QR코드 활용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스마트폰 기종이나 거래 은행의 제약 없이 모든 은행권 ATM에서 현금 입출금을 할 수 있어 국민들의 금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 세션에서는 향후 현금의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추세에 맞춰 QR코드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훈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ATM은 단순 입출금뿐만 아니라 창구업무를 포함한 더 많은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기능자동화기기(STM)로 점차 대체될 것"이라며 "현금 입출금 외에도 다양한 오프라인 금융서비스 매체로 스마트폰의 역할이 확대되며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의 활용도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성 BC카드 차장은 "아세안 국가들의 QR코드 기반 결제 인프라의 경우 중앙은행 주도로 국가표준 QR코드를 개발·도입한 데 힘입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아세안 경제권과의 QR 결제망 연계 등은 새로운 시장 확보와 사업 확장 전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래 금융 부문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대출 의사결정 관리, 금융상품 추천, 재무 예측 등에 폭넓게 활용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의 하이브리드 활용과 AI 에이전트(Agent) 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성형 AI 기술 활용에 있어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센터장은 "방대한 데이터와 모델의 복잡성에 기인한 생성 답변의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 가짜 뉴스, 유해·불법 콘텐츠 생성 등 윤리적·법적 이슈, 데이터 독과점 문제 등에 대응해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생성형 AI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AI 거버넌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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