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Q 매출·영업익 증가…‘렉라자 무상 공급’에도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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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치료제 무상 공급 프로그램(EAP, Early Access Program)' 진행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과 영업익 성장을 이끌어냈다.
유한양행은 이번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689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83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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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5%…전년比 3.6%p 하락
EAP 등록 환자 500여명 “R&D 비용 확대”
처방의약품·유통·해외사업 매출 증대 ‘선방’
유한양행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치료제 무상 공급 프로그램(EAP, Early Access Program)’ 진행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과 영업익 성장을 이끌어냈다.
유한양행은 이번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689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53.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29.5% 증가해 128억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 분기 유한양행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5%로 직전 분기 대비 3.6%p 줄어든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비용과 라이선스 수익이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분기 유한양행의 R&D 비용은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나 늘었다. 직전 분기 대비는 13.3% 증가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EAP 비용이 R&D 비용으로 잡히면서 R&D 비용이 직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며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 등재 이전까지는 EAP가 진행되므로 4분기까지는 계속 R&D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렉라자 EAP를 신청한 환자는 500여명이다. 유한양행은 연말까지 1000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렉라자 EAP를 신청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차 치료제 급여 기준 렉라자의 환자당 연간 약제비용은 7500만원 상당이기 때문에 최대 750억원까지도 EAP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라이선스 수익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줄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술수출 수익료를 수취한 이후 분기별로 분할 적용해왔으나 지난해부터 라이선스 수익 수취가 종료되면서 자연히 라이선스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비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익 성장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처방의약품과 생활유통사업부, 해외사업부의 매출 성장 덕분이다.
처방의약품의 3분기 매출은 2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처방의약품 중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제품은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으로 당뇨병 치료제다. 그 뒤를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성분명 텔미사르탄, 암로디핀베실산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성분명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가 이었다.
생활유통사업부는 3분기 매출액 5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3%나 증가한 실적이다.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담당하는 해외사업부도 이번 분기 매출액 58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3.5% 증가한 모습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83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43.2% 늘어 19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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