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내면 200만원짜리 새 폰이”…롯데하이마트, 가전교체 서비스

김민상 2023. 10. 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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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내달 2일부터 선보이는 가전 교체 서비스. 가전 제품 구매 시 연회비를 지불하면 유사한 가격대 새 상품을 반값 수준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내달 2일 ‘가전 교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이나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데스크톱 등 네 가지 디지털 가전을 구매할 때 일정액의 연회비를 내면 비슷한 가격인 새 상품을 반값 수준에서 살 수 있는 서비스다.

연회비는 구매 제품 가격대별로 책정된다. 50만원 이하는 4만원, 50만∼100만원은 8만원, 100만∼150만원은 12만원, 150만원 초과는 18만원 등이다. 서비스 가입 당시 구매한 제품 가격 80∼105% 범위에 있는 같은 품목군 상품으로 1년에 한 차례 교체할 수 있다. 같은 금액의 연회비를 내면 최대 3년까지 서비스 갱신이 가능하다.


연회비 내면 30∼50% 가격으로 새 제품


가입 고객이 새 상품으로 교체할 때 1년 차에는 상품 가격의 50%, 2년 차에는 40%, 3년 차에는 30% 비용만 각각 부담하면 된다. 예를 들어 200만원짜리 모바일 기기를 구매한 고객이 3년 차에 새 상품으로 교체할 경우 상품가 30%인 60만원만 내면 된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교체 신청하고 원하는 곳으로 새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쓰던 제품은 롯데하이마트에서 회수해간다.

롯데하이마트는 스펙 향상 속도가 빠르고 트렌드에 민감한 디지털 가전은 교체 주기가 짧고 파손·고장이 잦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서비스를 기획했다. 앞으로 생활가전‧주방가전‧대형가전 등으로 서비스 대상 품목을 지속해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가전 클리닝·연장보증보험·수리·이전 등 ‘홈 토털 케어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점포를 새로 단장하며 홈 토털 케어 서비스인 전용 상담 센터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센터를 설치한 뒤 서비스 상품 신청 고객은 평균 4배, 점포 매출은 평균 30% 이상 늘었다. 최준석 롯데하이마트 서비스사업실장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반으로 평생 케어 전문 상담 기업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가 내달 2일부터 선보이는 가전 교체 서비스. 가전 제품 구매 시 연회비를 지불하면 유사한 가격대 새 상품을 반값 수준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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