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없는 FA컵 우승 트로피…관록과 패기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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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은 관록과 패기의 팀 간의 맞대결로 요약된다.
FA컵 우승팀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큰 기회를 받기 때문에 어느 팀도 이 대회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은 FA컵 통산 5회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FA컵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포항은 2013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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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은 관록과 패기의 팀 간의 맞대결로 요약된다. 대회 우승 경험이 많은 두 팀과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겨뤄서다. FA컵 우승팀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큰 기회를 받기 때문에 어느 팀도 이 대회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은 지난해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은 FA컵 통산 5회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전북은 FA컵 정상에 도전해 축구 명가의 자존심 회복에 집중할 전망이다. 올해 전북은 K리그1에서 정규시즌을 어렵게 보내고 있다. 31일 현재 리그 4위에 올라 있는데, 3위로 마쳤던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처져 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구단 최초의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2015년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당시 대회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 구단 사상 최초로 ACL 무대를 밟은 인천은 이번 FA컵 우승을 통해 2년 연속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10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른 제주 역시 구단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제주의 FA컵 최고 성적은 2004년 준우승이다. 제주는 올해 리그 9위에 그치고 있다. 정규 33라운드까지 6위 안에 들지 못해 파이널B(7~12위)로 밀려났다. FA컵 우승만이 명예를 지킬 기회로 남아 있다.
리그 2위 포항도 FA컵 우승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울산 현대가 리그 2연패를 조기 확정하면서 FA컵에서 성과를 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FA컵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포항은 2013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ACL은 차기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2로 나뉘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처럼 등급을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에 FA컵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K리그1과 FA컵 우승팀이 ACL 엘리트에 직행하고, K리그1 2위와 3위는 각각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 ACL2에 진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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