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톱’의 킬러 본능…찬스 놓치지 않은 SON, EPL 최고 결정력

김우중 2023. 10. 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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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손흥민이 환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관련해 이색적인 기록이 조명됐다. 다름 아닌 ‘빅 찬스 전한율’이다. 손흥민은 해당 부문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이색적인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23~24시즌 EPL에서 가장 높은 ‘빅 찬스 전환율’(85.7%)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찬스 전환율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몇 골을 넣었는지를 비율로 계산한 값이다. 즉, 수치가 높을수록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서 8골을 넣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이 올 시즌 기록한 빅 찬스 미스는 단 1개. 후스코어드가 조명한 빅 찬스 전환율을 함께 따져보면 손흥민은 올 시즌 7개의 빅 찬스에서 6골을 몰아친 셈이다. 이어 득점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 2골을 더 넣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손흥민이 놓친 빅 찬스는 지난 1일 열린 리버풀과의 EPL 7라운드 후반 6분에 나왔다. 당시 손흥민은 박스 중간에서 트래핑 후 반 박자 빠른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이 멋진 펀칭으로 막아냈다. 어려운 자세에서 나온 슈팅인데, 해당 장면이 빅 찬스로 평가받아 팬들 사이에서도 의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손흥민이 통산 4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오른쪽 아래)를 품었다. 사진은 지난 21일 토트넘 SNS에 게시된 손흥민의 역대 수상 장면. 이를 본 축구 팬들은 "그는 늙지 않는다"라며 놀라워 했다. 사진=토트넘 SNS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히샤를리송이 부진한 사이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옮겼지만, 지난해보다 가파른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9월에만 6골을 몰아쳐 통산 4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을 품기도 했다. 8골 중 3골을 왼발로 넣으며 ‘양발’ 능력을 여전히 뽐내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10경기서 22골을 넣었는데, 이 중 손흥민의 비중은 36%에 달한다.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질주 중인 토트넘이 이 기세를 어디까지 유지할지가 관전 요소다. 분명한 건 토트넘의 상승세에는 손흥민의 뛰어난 골 결정력이 힘을 보태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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