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재발견"…횡성 지역기록문화제 개최

박하림 2023. 10. 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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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지역기록문화제가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강원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에서 개최된다.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과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공유하는 아카이브, 기록의 가치를 움 틔우다'는 주제로 펼쳐진다.

11월10일 오후 1시30분 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지하 콘서트홀에서 2023 지역기록문화제 연계 행사로 지역아카이브 학술포럼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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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지역기록문화제가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강원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에서 개최된다.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과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공유하는 아카이브, 기록의 가치를 움 틔우다'는 주제로 펼쳐진다.

지역기록문화제는 공동체 문화의 발굴을 통해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로컬자원의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개최해 오고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주도형 시민참여형 기록문화 예술행사다. 올해는 기억의 매체를 공동체의 문화로 확산하고 예술적 가치로 전환하기 위한 기록과 예술, 기억과 문화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유 가치로 기획, 구성했다.   

‘모든 시민은 기록가’라는 시민참여형 아카이브의 가치를 실천하는 횡성마을기록단의 '정금마을 기억도감'의 출판과 전시가 지하 로비에서 진행된다. 

설치미술 작품으로 기록의 가치를 움 틔우는 연결 공간을 형상화한 '공유의 집'이 야외 공간에 설치되어 전시된다. 

현관 로비에는 정금마을에서 수집한 기억의 조각과 이미지를 시각화한 구지은 작가의 아카이브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기록과 예술의 경계를 경험할 수 있다. 

지하 콘서트홀에는 정금마을 아카이빙 작업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상사를 수집, 구성한 ‘맥’이라는 주제의 오브제 설치미술 작품이 공간에 조성됐다. 

기록문화제.

이외에도 횡성에서 농사지으며 살아 온 할머니, 할아버지가 평생을 지켜 온 ‘토종의 귀환’ 씨앗 오브제가 설치되어 토종씨앗에 대한 기록과 끈질긴 삶을 살아 온 주민들의 기억을 공유하고자 한다. 

2층 공유카페에서는 정금 인문학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정금마을 그림책 동아리의 따뜻한 이야기 ‘할머니가 읽어주는 회다지소리 그림책’ 발표와 전시도 진행된다. 

아울러 강원아카이브와 로컬리티에선 지역기록문화제를 더 알차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10일 오후 1시30분 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지하 콘서트홀에서 2023 지역기록문화제 연계 행사로 지역아카이브 학술포럼이 열린다. 

‘아카이브, 지역문화의 가치 발굴과 공유의 원천’이라는 주제로 아카이브와 지역문화의 상호 관계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펼쳐진다. 

제1부 세션, 지역아카이브의 필요성과 활성화에 대한 손동유 아카이빙 네트워크 연구원장, 이정연 국가기록원 기록연구사,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김시동 대표, 이연창 아카이브센터 소장의 발제가 이어지고, 2부 세션에서는 안근철 문화예술기획자의 소사공단 아카이브 창작작업, 로컬리티의 아카이빙 활동 방법과 의미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3부에서는 김영규 철원역사문화연구소장, 윤지현 한국기록전문가협회 민간아카이브 분과위원, 유현옥 문화통신 편집주간, 김윤정, 권명옥 횡성마을기록단원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펼쳐진다.

2023 지역기록문화제는 사진, 영상, 출판에서 예술창작까지 새로운 형상으로 잎을 움 틔우고, 삶의 향기를 전하는 우리 시대 아카이브, 공유하는 아카이브 플랫폼으로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김시동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이웃의 삶이 나의 이야기가 되고, 수많은 나의 이야기가 거대한 역사의 뿌리에 돋아있는 잔뿌리가 되는 순간들을 한데 모은 2023 지역기록문화제에 관심있는 주민들과 아카이빙 활동가, 전문가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별도 개막식은 없다. 11월3일 지역기록문화제 행사를 오픈한다. 정금마을 기억도감 작업에 참여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기억 도감의 전달과 전시장 투어를 진행한다.

기록문화제.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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