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단감 좋아하는데 침만 ‘꿀꺽’…값 작년보다 30% 더 올랐다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10. 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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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소매가격도 1년 전보다 26%·18% 올라…“생육부진에 공급량 줄어”
토마토는 42%
(출처=연합뉴스)
올해 여름철 폭염과 호우 탓에 가을 제철 과일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단감(상품)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4736원으로, 1년 전(1만1147원)보다 32%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평년 가격(1만885원)과 비교하면 35% 높은 수치다.

단감 가격이 급등한 것은 여름철 폭염과 호우 등 날씨 영향으로 공급이 줄면서다. 경상남도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3천백여 ha의 재배면적에 탄저병 피해가 나 96억 원의 복구비가 들기도 했다. 사과·배 등 다른 과일 가격도 같은 이유로 1년 전보다 가격대가 비싸졌다.

사과의 경우 10개 가격이 2만841원으로, 1년 전 대비 26% 올랐고 평년보다 15% 높다. 배 가격은 10개에 2만9881원으로 1년 전보다 18% 올랐지만, 평년보다는 5% 저렴하다.

채소류인 토마토 역시 최근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날 토마토 소매가격은 1㎏에 1만571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42% 높고 평년보다는 52% 비싼 가격이다. 방울토마토 역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18.3%, 35.5% 올라 1㎏에 1만169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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