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전청조, 당하지 않을 사람 몇 명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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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의 성별, 사기 등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전 씨에 대한 사건을 분석했다.
표창원은 '재벌 3세'라는 전 씨의 주장을 남 씨가 의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모두가 '나라면 그 정도의 어설픈 연기에 안 넘어갈 거다'라고 하실 텐데, 합리적 의심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다"며 "남현희 씨의 주장을 사실이라 가정하고 본다면 그럴만한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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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의 성별, 사기 등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전 씨에 대한 사건을 분석했다.
31일 표창원은 KBS2 '해볼만한 아침 M&W'의 '표창원의 월드 셜록' 코너에서 남현희, 전청조 논란을 언급했다.
표창원은 "이 사건이 드러난 이후 추가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얼마나 파장이 클지 예상이 힘들다.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들여다보면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한다면 당하지 않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의문도 든다"며 "비슷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까지 보도를 통해 알려진, 확인된 사실만을 전제로 해서 추정을 해봐야 한다"며 전 씨가 경호원을 대동해 IT 사업가인 척 행세하고 일론 머스크와 펜싱 대결을 하기로 했다는 발언을 꺼냈다.
표창원은 "전청조라는 사람이 한 거짓말이 계획적이고 치밀하다"며 "여기서 주목할 건 병풍 효과, 후광 효과다. 전청조를 한 사람을 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젊은데 많은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나면 병풍이 생긴 거다. 후광처럼 작용해서 마치 대단한 사람처럼 인식이 되는데 그게 병풍 효과, 후광 효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는 모두가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마크 저커버그와 격투기 대결한다는 소식도 들려서 '할 수도 있겠다'는 연상이 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고 했다.
또 "남현희 씨가 평생 운동만 해온 분이지 않나. 그러다 사업체를 벌여서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든든한 지원군이 나타난다면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첫 등장에서 나타난 후광효과로 인해 신뢰, 선망, 의존 등 심리적 효과가 발생한 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표창원은 '재벌 3세'라는 전 씨의 주장을 남 씨가 의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모두가 '나라면 그 정도의 어설픈 연기에 안 넘어갈 거다'라고 하실 텐데, 합리적 의심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다"며 "남현희 씨의 주장을 사실이라 가정하고 본다면 그럴만한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재벌 3세라 하지만 다른 재벌과는 많이 다른 그룹이다. 사업 영역 자체가 카지노, 호텔이다 보니 사주 일가를 공개하지 않는다. CEO, 오너의 이름은 공개되는데 성이 하필 전 씨다. 또 (전 씨가) 아무리 찾아봐도 내 존재는 찾을 수 없을 거다. 왜냐면 '나는 숨겨진 혼외자니까'라고 한다. 검색해보고 밝힐 방법이 없다. 남현희 씨가 이 그룹 회장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는다. 여기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겠나"라고 봤다.
그러면서 표창원은 이번 사건이 가스라이팅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스라이팅은 두 사람의 관계가 수직 관계여야 한다. 강자가 약자에 대해 허위 사실을 주입해 인지 왜곡을 시킨다"며 "그러나 두 사람은 수직적 관계가 아니고 의문을 제기했던 사이다. 남현희에게 인지 왜곡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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