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사, 지난해 국내 임상에 8178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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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들이 지난해 국내 임상연구에 약 817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는 2022년 기준 R&D 총 투자비용, 종사 인력, 다양한 임상연구 관련 현황 등을 포함한 글로벌제약사의 국내 R&D 분야 기여 활동과 제도개선 제안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제약사가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임상연구에 투자한 R&D 총비용(해외 본사 국내 R&D 직접 투자 비용 제외)은 약 8178억원으로, 2018년에서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4.8%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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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31일 국내에 진출한 33개 글로벌제약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2022년 기준 R&D 총 투자비용, 종사 인력, 다양한 임상연구 관련 현황 등을 포함한 글로벌제약사의 국내 R&D 분야 기여 활동과 제도개선 제안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제약사가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임상연구에 투자한 R&D 총비용(해외 본사 국내 R&D 직접 투자 비용 제외)은 약 8178억원으로, 2018년에서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임상연구 건수 또한 전년 대비 약 0.6% 증가하면서, 국내 임상연구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PIA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등록된 글로벌제약사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와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 모두 전년보다 감소하는 추세에서 글로벌제약사의 국내 R&D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글로벌제약사의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투자는 한국 환자에 대한 치료 기회 확대로 이어졌다. 글로벌제약사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 환자에게 지원된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비용 가치는 2022년 기준 약 3449억원으로 집계됐었다. 2018년부터 2022년도까지 5년간 진행된 1~3상 임상건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초기 임상시험인 1~2상 임상시험은 각각 14.5%, 9.4%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증·희귀질환에 대한 글로벌제약사의 임상 연구와 투자 확대도 확인됐다. 2022년 주요 임상 연구 중 항암제 연구 건수는 약 76%, 희귀질환 연구건수는 약 11.8%를 차지했으며, 최근 5년 간 연평균 임상 건수 추이에서도 항암제 연구(14.7%)와 희귀질환 연구(25.6%)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KRPIA 관계자는 “글로벌제약사가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글로벌제약사의 임상연구 투자는 국내 전문인력 창출과 제약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R&D 활동 종사 인력은 총 2055명으로,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임상연구 인력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KRPIA 소속 글로벌제약사들은 임상시험을 통한 R&D 투자, 기초연구·비임상시험, 국내 개발 물질 도입, 국내 단체와의 협약 등 다양한 공동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KRPIA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해 제약사 주도 전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국가별 점유율 5위를 차지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 R&D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선진형 임상시험이 한국에서도 수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 당국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약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국내 임상시험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신약이 글로벌에서 최초 출시된 후 1년 이내 도입된 국가별 비율에서 한국은 5%에 불과해 OECD 평균(18%)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신약 허가·급여 부분에서 제도적·정책적 개선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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