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플랫폼, 건기식 사업으로 영역 확대

박선혜 2023. 10. 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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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사업을 전개하던 플랫폼 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는 CJ웰케어와 손잡고 건기식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한편 비대면 진료, 약 배달 등 서비스에 주력했던 플랫폼 업계는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종료된 후 대부분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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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올라케어·헥토헬스케어 등 건기식 연계
개인 맞춤형 서비스 도입…“먹거리 모색”
서울의 한 매장에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박선혜 기자

비대면진료 사업을 전개하던 플랫폼 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제도 한계에 가로막혀 경영 유지가 힘들어지자 새로운 동력을 찾아 나선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나우, 블루앤트, 굿닥 등 플랫폼 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닥터나우는 개인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닥터잇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건기식 사업에 들어선다. 닥터나우는 hy(옛 한국야쿠르트)와 협업해 의사의 건강 상담을 통해 영양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최주혁 닥터나우 사업팀장은 “닥터잇츠는 의료진의 전문성에 문진, 설문 등 전문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시장에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hy와 협업을 이어가면서 특화 제품을 추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는 CJ웰케어와 손잡고 건기식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양사는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고 상품 공급에 대해 협력하면서 각사의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블루앤트는 지난해 자체 건기식 브랜드 ‘올라잇’을 론칭했고, 올라케어몰을 오픈한 후 개인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성현 블루앤트 대표는 “서비스를 통해 건기식을 꾸준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개인 생활습관 등에 기반해 사용자의 건강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메디버디(현 헥토클리닉)는 헥토헬스케어와 건기식 사업을 전개한다. 소비자가 영양제를 촬영해 등록하면 영양 상태나 개인 정보에 맞춰 코칭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국내외 제품 모두 등록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영양제 섭취를 걸러낼 수 있다.

케어랩스의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2018년 GC녹십자웰빙과 업무 제휴를 맺고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건강 설문 서비스를 출시해 건강 관리 코멘트와 함께 건기식을 추천한다. 

한편 비대면 진료, 약 배달 등 서비스에 주력했던 플랫폼 업계는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종료된 후 대부분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진료 이용에 한계가 생기자 이용자 수가 줄어들며 플랫폼 운영이 어려워졌다”면서 “다수 플랫폼이 생계를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진료 예약, 건강 상담, 맞춤형 건기식 서비스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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