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모두 예후가 좋다? '염증성 유방암'은 예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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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신규 여성 암 환자 11만7334명 중 21.1%인 2만4806명이 유방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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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든 유방암의 생존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 특히 ‘염증성 유방암’은 그 예후가 나쁘기로 유명하다. 염증성 유방암이라는 이름은 홍반 같은 피부 염증과 비슷한 증상이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붙어졌다.
염증성 유방암은 자가검진 때 감지할 수 있는 덩어리나 종양 없이 다양한 징후와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종종 유방조영술이나 초음파로도 감지되지 않는다. 전형적인 증상은 급속한 유방 부종으로 이는 피부 변화나 유두 후퇴와 관련이 있다. 또 다른 증상은 발적, 지속적인 가려움증,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피부 등이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외과 강영준 교수는 “염증성 유방암은 진행성 유방암의 가장 치명적인 형태 중 하나로, 암세포가 유방 피부에 직접적으로 광범위하게 침범하는 게 특징이다”며 “염증이 생긴 것처럼 피부가 빨개지면서 귤껍질처럼 변하고 부종과 온열감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증상으로 심할 경우 종양이 피부를 뚫고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염증성 유방암은 임상적으로 전체 유방암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국내의 경우 유방 검진에 따른 조기 유방암 발견이 증가하면서 그 발생률이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염증성 유방암은 최소 유방암 3기 이상에 해당하는 암종으로, 가슴에 이상이 느껴졌음에도 이를 방치했을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재발율과 전신 전이율이 높아 예후가 나쁘고, 수술 전 항암치료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이 낮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치료 과정이 일반 유방암 치료에 비해 까다롭고 복잡해 환자가 느끼는 고통 역시 더 크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방전절제술이 필요한 환자라도 조기 유방암의 경우에는 유방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강영준 교수는 “염증성 유방암의 가장 좋은 치료는 역시 정기적인 검진이다. 특히 유방 피부의 이상, 열감,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없이 유방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예후도 좋고, 유방을 보존할 수 있는 확률도 높다. 한 달에 한 번, 특히 생리 후 4~5일째 스스로 유방을 꼼꼼히 만지면서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연령별 조기검진 권고안을 통해 △30세 이후는 매월 자가검진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전문의를 통한 임상검진 △40세 이후는 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 촬영 △고위험군은 전문의와의 상담 등 여성들의 정기적인 유방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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