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한밤 112 신고 "전청조 엄마라는 사람이 스토킹"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계획했다가 이별한 전청조씨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전씨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씨에게 수십 차례 연락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1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남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전청조의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통 걸고, '대화하자'며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신고인이 30일 낮부터 저녁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남씨에게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그가 실제 전씨의 모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 등 통신 수사를 통해 남씨에게 연락을 한 인물이 전씨의 모친인지 확인한 뒤 피신고인이 실제 전씨의 모친일 경우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해 형사 처벌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남씨가 사촌 지간인 A씨 측과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31일 오전 3시 20분쯤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씨의 모친 집 앞에서 남씨의 사촌 A씨 측과 남씨 간에 고성이 오가는 언쟁이 벌어졌다.
A씨의 자녀와 전씨의 경호원은 연인 관계인데, 여기에서 비롯된 금전 문제로 A씨 측이 남씨에게 찾아왔고, 대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족 간의 말다툼이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양측을 중재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한편 전씨 사기 의혹 관련 사건을 병합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전씨의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은 "전씨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토대로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김 의원은 전씨가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진정서에는 사기 사건과 관련, 남씨의 공범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에는 전씨가 지난 8월 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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