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친일파 '남인수 가요제' 펼침막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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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장소 대여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게시 허가를 받지 않은 '친일파' 남인수(본명 강문수, 1918~1962)의 이름을 딴 가요제 홍보현수막을 철거한다.
남인수가요제 현수막은 진주시의 지정게시대가 아닌 거리에 3~4개 정도 내걸려 있다.
현수막 정보를 종합하면, 오는 11월 4일 진주시 하대동 남강야외무대에서 '제1회 남인수 가요제'가 열린다.
남인수가요제의 행사 장소 역시 현수막의 정보와 다르게 아직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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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진주 시가지 거리에 내걸린 '남인수 가요제' 펼침막. 진주시는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게시물로 철거하기로 했다. |
ⓒ 윤성효 |
경남 진주시가 장소 대여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게시 허가를 받지 않은 '친일파' 남인수(본명 강문수, 1918~1962)의 이름을 딴 가요제 홍보현수막을 철거한다.
남인수가요제 현수막은 진주시의 지정게시대가 아닌 거리에 3~4개 정도 내걸려 있다. 지정게시대가 아닌 거리에 내거는 펼침막은 모두 불법이다.
현수막 정보를 종합하면, 오는 11월 4일 진주시 하대동 남강야외무대에서 '제1회 남인수 가요제'가 열린다. 진주문화원 등 단체가 후원한다.
진주시 광고물관리팀 관계자는 "지정게시대가 아닌 거리에 내걸린 펼침막은 불법이다. 확인 후 철거 조치 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주 출신인 남인수는 친일행적이 뚜렷한 인물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다. 그는 '강남의 나팔수', '그대와 나', '병원', '혈서지원' 등 친일 군국가요를 불렀다. (관련기사: '친일파' 가수 남인수 이름 딴 가요제 또 추진 논란)
앞서 남인수가요제는 1996년부터 10여년간 진주시의 재정 지원 속에 열리다 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2008년 폐지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반민족행위자(친일파) 숭모 행사인 남인수 가요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남인수가요제의 행사 장소 역시 현수막의 정보와 다르게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진주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하대동 남강야외무대는 진주시에서 조성해서 운영한다. 장소를 사용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며 "얼마 전에 장소 대여 신청이 들어와 문서 보완 요구를 했는데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가요제 장소 대여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대동 남강야외무대를) 무단 사용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관련 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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