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뉴스데스크의 정파적 음주운전 보도, 헛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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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뉴스데스크는 야구 중계로 축소 편성됐다.
아이템 12개 소화에 그쳤는데 다른 뉴스들을 제치고 선정된 음주운전 아이템이 눈에 띈다.
어제 뉴스도 음주운전자를 비판하는 것인지 소속당(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그런 인물을 공천한 국민의힘도 책임 있으니 함께 비난받을만하지만 좀 심하지 않은가? 무엇보다 이런 음주운전 뉴스를 다루는 MBC의 태도는 분명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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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뉴스데스크는 야구 중계로 축소 편성됐다. 아이템 12개 소화에 그쳤는데 다른 뉴스들을 제치고 선정된 음주운전 아이템이 눈에 띈다. 지민규 충남도의원의 음주운전 소식이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가 하면 대리기사가 낸 사고라고 둘러댄 행태는 비난받기 충분하다. 게다가 짧긴 하지만 역주행 CCTV화면도 있으니 방송뉴스감이긴 했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음주운전을 대하는 MBC의 자세는 유치할 정도로 정파적이어서 헛웃음이 날 지경이다. 어제 뉴스도 음주운전자를 비판하는 것인지 소속당(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우선 앵커는 "지난주 국민의힘 소속의 한 충남도의회 의원"이라고 뉴스를 시작했고, 기자도 "차량의 운전자는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충남도의회 의원이었습니다."라고 소속 당을 앞세웠다. 이어서 나온 시민단체 관계자 인터뷰도 "국민의힘은 제명해야 한다."라는 내용이었다. 국민의힘 로고가 부각된 화면도 등장한다.
그런 인물을 공천한 국민의힘도 책임 있으니 함께 비난받을만하지만 좀 심하지 않은가? 무엇보다 이런 음주운전 뉴스를 다루는 MBC의 태도는 분명히 문제다. 정파성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이던 강경흠 제주도의회 의원이 음주운전 물의에다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돼 지난 7월에 제명된 일이 있었다. MBC뉴스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또 9월엔 민주당 소속 모 제천시의원이 술에 취해 차에서 자다가 적발돼 당원 자격정지를 당한 일도 MBC뉴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MBC는 음주운전 뉴스를 다루면서 소속당을 기준으로 삼는 게 분명해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음주운전 2차례 전력에 대해 과거 대선 과정 등에서 MBC가 얼마나 다뤘는지는 굳이 찾아볼 필요도 없을 것 같다.
2023.10.31.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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