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대마초 누명, 이민 제안…노래하고 싶어 거절" (회장님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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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가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가수 정훈희와 전인권이 출연했다.
이에 정훈희는 "그럼요 오빠들도 계속 음악하고, 근데 이제 오빠들은 음악 다 관두고 이제 미국 가서 다들 잘산다"고 근황을 알렸다.
김용건이 "근데 조카가 노래를 부른 적 있지?"라고 질문하자, 정훈희는 "가수 제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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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정훈희가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가수 정훈희와 전인권이 출연했다. 정훈희는 지난 1967년 1집 '안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날 김용건은 정훈희에게 "그래도 정훈희 씨는 집안이 음악을 계속 했지?"라고 물었다. 이에 정훈희는 "그럼요 오빠들도 계속 음악하고, 근데 이제 오빠들은 음악 다 관두고 이제 미국 가서 다들 잘산다"고 근황을 알렸다.
그의 오빠는 밴드 히식스의 멤버 정희택, 조카 역시 가수였다고. 김용건이 "근데 조카가 노래를 부른 적 있지?"라고 질문하자, 정훈희는 "가수 제이"라고 답했다. 조카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잘했기에 본인이 가수를 추천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지금은 결혼하고 딸 낳아서 애 키우느라, 한국에는 저만 있다"며 제이의 근황을 공개, 이어 "저는 그때 노래 못 하고 있을 때 저보고도 미국 이민 가자고 그랬는데 저는 안 간다고 그랬다"고 했다.
정훈희는 지난 1975년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어 방송 출연을 정지당했던 바 있다. 대마초를 피운 적 없다는 사실이 밝혀져 훈방 조치 되었으나 이미 낙인이 찍혀 오랫동안 활동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한국에 남은 이유는 이곳에서 노래하고 싶었기 때문. 그는 "여기서 나는 죽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 그러니까 나는 안 간다 그래서 버티고 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 그랬으면, 포기하고 갔으면 지금의 '안개'는 또 없고 꽃밭에서도 없다"며 아픈 과거를 덤덤히 추억했다.
김용건은 "(이민을 갔어도) 그 나름대로 생활이야 했겠지만, 평생 자기가 좋아헀던 음악을 손 놓게 되면 그렇잖아"라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끝이 좋으면 되는 거다"고 그를 위로했다.
한편, 이날 정훈희는 본인의 곡 '안개'와 관련해 탕웨이를 언급하기도.
그의 곡 '안개'는 영화 '헤어질 결심'(2022년 개봉) OST로 수록됐기 때문. 탕웨이는 해당 영화의 주연 배우. 정훈희는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안개' 특별 무대를 선보였고, 무대를 본 탕웨이는 눈물을 쏟은 바 있다.
김용건은 "탕웨이가 울더라고, 그 노래 나올 때 그 기억이 난다"며 "정말 가슴이 뜨겁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정훈희는 "(탕웨이가) 한국에서 영화를 찍은 게 잘 됐고, 상까지 받고 그러니까 안개를 얼마나 많이 들었겠냐"며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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