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철 "적폐기자(?) 산재(産災) 또 발생…최승호·박성제 유업, 여전히 유령처럼 MBC 배회"

박상우 2023. 10. 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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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災가 또 발생했다.

김 부장은 2017년 대선 이후 뉴스데스크 편집부장으로 MBC뉴스를 지켰다.

유독 춥고 폭설도 많았던 그해, 최승호가 MBC사장으로 취임하던 12월 8일 김 부장은 직전 보도국장이었던 나와 함께 중계차 팀원 발령을 받았다.

파업불참기자에 대한 이지메와 모욕,차별 속에 김 부장은 기자직이 아닌 MD로 다시 발령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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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28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효력정지 가처분결정 항고심 수용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난 4월 26일 국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방송법 개정 반대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문호철 전MBC보도국장.ⓒ

MBC에서 지난 정권이 낙인 찍었던 적폐기자(?) 産災가 또 발생했다.

김 모 부장이 망막분리로 수술했다.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아 급히 순천향병원으로 갔더니 그리 진단받았단다.

의사가, "야근을 자주하냐?"고 물었다고...

김 부장은 2017년 대선 이후 뉴스데스크 편집부장으로 MBC뉴스를 지켰다.

"고영주 이사장을 쫓아내고 김장겸 사장을 축출하라"는 민주당 <방송장악문건>에 따라 민노총 언론노조가 총파업을 벌일 때 온 몸으로 맞섰던 기자였다.

유독 춥고 폭설도 많았던 그해, 최승호가 MBC사장으로 취임하던 12월 8일 김 부장은 직전 보도국장이었던 나와 함께 중계차 팀원 발령을 받았다.

최승호와 박성제 두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 인물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때였다.

향후 20년, 50년의 민주당 장기 집권을 기대하며..

파업불참기자에 대한 이지메와 모욕,차별 속에 김 부장은 기자직이 아닌 MD로 다시 발령 받았다.

주조종실에서 방송 송출이 제대로 되는지 지켜보는 기술직 임무였다.

업무성격상 4교대로 밤낮없이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하며 근무하는 3D직종이다.

기자하겠다고 방송사에 들어온 사람이..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생체리듬이 뒤섞이면서 자신도 모르는새 눈이 망가진 것이다.

失明직전이었다.

통화했더니, "선배 죄송해요..몸 관리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마지막 액땜이라 생각합니다."

안대를 한 채 엎어져 있다면서, 2주는 고개 젖히면 안된다한다.

밥도,고개 숙인 겸손한(?)자세로 먹는다길래, "이스라엘 민족이 때로 목이 굳어 여호와의 징치함을 받았는데 자연스레 교만을 떨치고 있네. 축복이다~"라고 농담했다.

지난 정권 동안 MBC에 쌓인 모멸과 고통의 무게가 여전히 회사를 짓누르고 있다.

최승호,박성제가 남긴 유업이 여전히 유령처럼 MBC를 배회하고 있다.

조만간 있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고심이 받아들여 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하여 일시 막힌 MBC정상화가 다시 속도 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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