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호르몬 주사 맞으며 성전환 과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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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된 전청조 씨가 자신의 성별에 대해 법적으로 여성이라고 밝히며 "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았지만 호르몬 주사를 맞는 등 성전환 과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남 씨에게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경호원들이 사서 전달했다"며 "유산 증상이 보여 병원에 내원했더니 노산기도 있고 유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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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불가능한 상황서 임신? 왜 중요한가? 남 씨 사랑하고 누구 애든 중요치 않아"
"투자 사기서 얻은 금전적 이득, 남현희 대출금 갚아주고 차 사줘…딸에게 용돈도 줬다"
"경찰 조사서 다 얘기할 것…피하거나 그럴 의향 전혀 없어, 어떠한 처벌도 받을 것"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된 전청조 씨가 자신의 성별에 대해 법적으로 여성이라고 밝히며 "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았지만 호르몬 주사를 맞는 등 성전환 과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전 씨는 방송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7월 남 씨의 권유로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씨는 이날 "(남 씨가) 저한테 줄곧 '너가 가슴 때문에 남들한테 여자라고 들키겠어'라는 말했고, 진심으로 (남 씨를) 사랑했기 때문에 저 또한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하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씨에게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경호원들이 사서 전달했다"며 "유산 증상이 보여 병원에 내원했더니 노산기도 있고 유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임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임신을 믿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게 왜 중요하냐"며 "남 씨를 사랑하고 누구 애든 중요하지 않았다"고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 씨는 또한 "남 씨는 지난 2월부터 내가 재벌 3세를 사칭했던 것을 알고 있었다"며 "재벌 3세 사칭을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쓴 부분은 (남현희가) 제 휴대전화를 봤기 때문에 모두 알고 있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기 혐의도 대체로 인정했다. 앱 개발 등 투자사기로 인한 고소·고발 건에 대해서는 금전적 이득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전 씨는 "남 씨 대출금 갚아주고 차 사주고 딸에게도 용돈(을 줬다)"며 "이렇게 쓰이기도 했고 남 씨 어머님한테 매달 용돈 드렸고, 남 씨 명품 뭐 이런 것들 카드값 내주고"라고 주장했다. 투자금 대부분을 남 씨에게 사용했다는 취지이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 얘기할 것"이라며 "피하거나 그럴 의향은 전혀 없다.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제게 어떠한 처벌이 있든 인정하고 그 죗값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며 "피해자 분들께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씨는 남 씨가 운영하던 펜싱 학원 학부모에게도 접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자신이 상위 1%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스포츠 심리 상담 클럽을 운영한다며 학부모의 경제력을 살폈다는 내용이다.
전 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16살에 대학 졸업, 19살에 정신과 전문의 수료"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가 관련 이력을 요구하자 입금부터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지인은 언론인터뷰에서 "전 씨가 '내가 너(학부모)를 초이스하는 거지 네가 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라며 '연회비 3000만원을 입금하면 나에 대해 오픈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이 입은 피해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 씨를 상대로 제출된 고발 사건 2건을 수사하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또 다른 사기 의혹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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