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앞선다' 상표로 출원한 화웨이…애플 겨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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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중국어로 '크게 앞선다'는 의미의 '야오야오링시엔(???先)'을 상표로 출원하며 글로벌 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30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야오야오링시엔'을 상표로 출원했다.
헤이든 허우 GfK 중국 수석 분석가는 "화웨이의 강력한 성장세를 배경으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면서 "화웨이 메이트 60 시리즈는 앞으로도 강력한 판매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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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중국어로 '크게 앞선다'는 의미의 '야오야오링시엔(???先)'을 상표로 출원하며 글로벌 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의 중국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보인 행보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30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야오야오링시엔'을 상표로 출원했다. 야오야오링시엔를 직역하면 '크게 앞선다'는 뜻의 관용어다. 지난 2020년 메이트40 시리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위청동이 이 단어를 14번이나 언급한 뒤로, 화웨이의 기술력과 전략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었다.
화웨이의 자신감은 지난 9월 출시한 메이트 60 시리즈의 선전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15는 출시(9월 22일) 후 한 달 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모바일 관련 시장조사업체 IDC는 3분기 애플의 출하량이 4%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으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두 기관 모두 출시 후 화웨이의 신제품이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메이트 60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 앞선 기종 판매 기록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헤이든 허우 GfK 중국 수석 분석가는 "화웨이의 강력한 성장세를 배경으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면서 "화웨이 메이트 60 시리즈는 앞으로도 강력한 판매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미국의 규제에 따른 공급 제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올해 메이트60 프로 판매량이 최소 500만대에서 최대 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화웨이가 총 판매한 스마트폰이 2200만대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아이토(원제) M7이 출시 45일 만에 7만대를 돌파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이토는 화웨이가 전기차 업체 싸이리쓰 2021년 공동 출시한 신에너지차 브랜드다. 뉴M7 예약 물량을 맞추기 위해 화웨이와 싸이리쓰는 10억위안(약 1840억원) 이상을 공급망 확대에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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