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레알, 나는 바이에른"…'한때 룸메이트' 무시알라, 코파 트로피 벨링엄에게 영상편지

김희준 기자 2023. 10. 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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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트로피를 수상한 주드 벨링엄에게 자말 무시알라가 영상편지를 보냈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벨링엄이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무시알라는 벨링엄, 플로리안 비르츠와 함께 2003년생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선수로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벨링엄과 함께 유이하게 코파 트로피와 발롱도르 후보에 모두 오른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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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무시알라(왼쪽), 주드 벨링엄(오른쪽). 발롱도르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코파 트로피를 수상한 주드 벨링엄에게 자말 무시알라가 영상편지를 보냈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벨링엄이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코파 트로피는 지난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21세 이하 남자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벨링엄은 무시알라, 페드리 등 후보들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수상이었다. 벨링엄은 2022-2023시즌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8골 5도움, 모든 대회 14골 6도움으로 대단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었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나서 조국의 8강 진출을 함께했다.


주드 벨링엄. 발롱도르 X(구 트위터) 캡처

벨링엄은 미드필더로서 이미 완성형에 가깝다. 공격적 재능은 물론 드리블, 패스, 전방압박, 수비 가담 등 모든 분야에서 평균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유망주들이 즐비한 도르트문트는 물론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인 잉글랜드에서도 돋보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날 벨링엄의 수상을 축하하는 특별한 손님이 있었다. 바로 무시알라다. 무시알라는 벨링엄, 플로리안 비르츠와 함께 2003년생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선수로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벨링엄과 함께 유이하게 코파 트로피와 발롱도르 후보에 모두 오른 선수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시절에는 같은 방을 쓰기도 했으나 지금은 독일과 잉글랜드로 국적이 나뉘었다.


무시알라는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해 영상으로 벨링엄을 축하했다. "경기가 있어 파리에 갈 수 없었다. 수상을 축하한다. 우리는 방을 함께 썼었다. 지금 너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뛰고, 나는 바이에른뮌헨에서 뛴다.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함께 꿈꾸던 친구가 각자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벨링엄도 수상소감으로 무시알라에게 화답했다. "맞다. 우리는 3년 전에 잉글랜드에서 동료였고 항상 함께했다. 무시알라는 좋은 친구다. 그에게 행운을 빈다. 무시알라는 내가 그를 좋아하고 얼마나 존경하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더욱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레알로 이적해 리그 첫 10경기에서 10골을 넣는 괴물 같은 득점력을 발휘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벨링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는 신의 한 수로 그의 공격 재능을 극대화시켰다.


사진= 발롱도르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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