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꿀벌 위해 달콤한 식당 차린 윤여정

방제일 2023. 10. 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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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사라지는 꿀벌들을 위해 특별한 식당을 차렸다.

30일 그린피스는 "배우 윤여정이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에 출연했다"며 "평소 기후 위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윤여정이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벌을 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 영상에 흔쾌히 재능기부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능 '윤식당'의 사장 출신 윤여정은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에서 벌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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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꿀벌 식당 캠페인에 배우 윤여정 동참
윤여정 외에 밴드 잔나비도 무료로 음원 제공해

배우 윤여정이 사라지는 꿀벌들을 위해 특별한 식당을 차렸다.

30일 그린피스는 "배우 윤여정이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에 출연했다"며 "평소 기후 위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윤여정이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벌을 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 영상에 흔쾌히 재능기부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윤여정이 사라지는 꿀벌들을 위해 특별한 식당을 차렸다. [사진제공=그린피스]

꿀벌 식당은 기후변화를 포함해 다양한 원인으로 사라지는 벌들을 위해 이들의 먹이가 되는 밀원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 씨앗을 일정 금액 후원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전하는 캠페인이다.

예능 '윤식당'의 사장 출신 윤여정은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에서 벌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캠페인 영상은 이날 공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한국의 할머니' 윤여정의 포근하고 따뜻한 이미지와 꿀벌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콘셉트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반응이다.

윤여정은 "그린피스에서 출연 제의가 오기 전부터 기후 위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분이 벌과 수분 매개체를 보전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그린피스]

윤여정은 "그린피스에서 출연 제의가 오기 전부터 기후 위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분이 벌과 수분 매개체를 보전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여정 외에 밴드 잔나비도 힘을 보탰다. 잔나비의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꽃이 피어나는 따사로운 분위기를 전한다. 잔나비 역시 이번 캠페인에 음원을 무료 사용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꿀벌이 수분시키는 식물 가치 연간 175조 4000억원으로 추정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인 꿀벌은 꽃가루를 수분시켜 식물의 번식을 돕는 곤충이다. 꿀벌은 인간이 기르는 식물의 3분의 1을 수분시킨다. 인간이 먹는 과일, 채소, 곡물 대부분은 재생산 과정에서 꿀벌을 꼭 필요로 한다.

지구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인 꿀벌은 꽃가루를 수분시켜 식물의 번식을 돕는 곤충이다. 꿀벌은 인간이 기르는 식물의 3분의 1을 수분시킨다. 인간이 먹는 과일, 채소, 곡물 대부분은 재생산 과정에서 꿀벌을 꼭 필요로 한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꿀벌이 수분시키는 식물의 가치는 연간 175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꿀벌은 토양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꿀벌이 꽃가루를 옮기면서 토양에 질소와 인산염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꿀벌은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꿀벌이 꽃가루를 옮기면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산소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꿀벌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벌이 생존하기 어려워진 이유가 크다. 지구 평균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고, 벌이 동면에서 깨어나기 전 이미 꽃이 피었다 지기 때문에 이를 먹이로 삼는 벌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살충제와 기생충 등 여러 요소로 인해 폐사하는 벌 개체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벌에 의존하는 여러 식물 종의 연쇄 멸종은 물론 식량 생산도 큰 타격을 입게 되기에 꿀벌을 살리려는 노력이 환경 단체를 비롯해 국가 차원에서 이어지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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