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탈퇴 회원 해마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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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탈퇴 회원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퇴직급여 기금도 줄어들고 있다.
퇴직급여기금이 급감한 것은 군인공제회를 가입해 수십년간 목돈을 넣었던 회원들의 탈퇴가 해마다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군인공제회는 탈퇴회원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생활자금과 주택구입, 대여 상환 등을 이유로 꼽았다.
군인공제회는 회원들의 탈퇴를 막기 위해 이날 회원저축상품 이자율을 모두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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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회원 막기 위해 저축상품 이자율 인상
군인공제회 탈퇴 회원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퇴직급여 기금도 줄어들고 있다.
31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직업군인이나 군무원들은 군인공제회에 맡긴 퇴직급여는 지난해 12월 기준 6조37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조9287억원으로 1090억원이나 줄었다.
퇴직급여기금이 급감한 것은 군인공제회를 가입해 수십년간 목돈을 넣었던 회원들의 탈퇴가 해마다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탈퇴자수는 1만8887명었지만, 2020년 1만8977명에서 2021년 2만1127명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만2968명이 탈퇴했고, 올해 8월 말 기준 1만5836명이 퇴직급여를 회수했다.
반면, 매년 장병수가 줄면서 신규 가입자수는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에는 16만9749명이 가입했고 2020년에는 17만2826명, 2021년 17만4287명, 2022년 17만4506명, 2023년 6월 말 기준 17만8150명 수준이다.
군인공제회는 탈퇴회원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생활자금과 주택구입, 대여 상환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시중 은행들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은퇴자금을 갈아타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은행 자금 조달 경쟁, 가계대출 억제 압박까지 겹치면서 앞으로 탈퇴 회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인공제회는 회원들의 탈퇴를 막기 위해 이날 회원저축상품 이자율을 모두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원퇴직급여 최대 가입 구좌를 늘리고, 내년부터는 연금형 목돈수탁저축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원 퇴직급여의 이자율도 기존 4.70%에서 0.20%P 높은 4.90%로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된 이자율은 대의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내년 창립 40주년(2월 1일)부터 인상된 이자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퇴직 후 주택을 구입한 경우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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