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60%, 기숙사 비용 현금으로만 받는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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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년 대학의 60%가 오직 '현금 일시불'로만 기숙사 비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공개한 2023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252개 4년제 대학 기숙자 중 61.1%(154곳)가 기숙사비를 '현금 일시 납부'로만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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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193개교, 전문대 132개교 공시정보 분석 발표
교육부 "여신법 개정하면 수수료율 낮출수 있어...금융당국과 협의"
국내 4년 대학의 60%가 오직 '현금 일시불'로만 기숙사 비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카드로 납부 받을 경우 카드 수수료로 인해 기숙사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드 납부나 현금 분할 납부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공개한 2023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252개 4년제 대학 기숙자 중 61.1%(154곳)가 기숙사비를 '현금 일시 납부'로만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3.1%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0개교 중 6개교 이상이 오로지 현금 일시불로만 기숙사비를 받는 셈이다. 반면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19.8%(50곳),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30.2%(76곳)에 불과했다.
전문대 기숙사는 '현금 일시불' 비율이 79.8%로 4년제 대학보다 더 높았다. 지난해에는 124곳 중 97곳이 현금만 받았는데, 올해 2곳이 더 늘어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카드는 수수료가 1.5% 정도 나가기 때문에 기숙사비가 올라갈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여신전문금융업법을 통해 (대학에) 영세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0.5%까지도 내려갈 수 있는데, 그런 방안이 가장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현금 분납 활용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활성화되지 않은 것이로 생각된다"면서 "정부는 카드 납부나 현금 분납 방식을 독려 중이지만 아직 현장이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이달 정보를 공시한 총 411개 대학 중 교육부와 대교협이 4년제 대학 193개교와 전문대 132개교의 공시 정보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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