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드디어 휴식? 뮌헨, 폭우로 '컵대회 경기 취소' 가능성…"잔디밭 물에 잠겼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예상치 못한 경기 취소로 추가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가능성이 등장했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30일(한국시간) "뮌헨의 경기가 오늘 오후 취소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아벤트차이퉁은 "수요일 저녁에 예정된 뮌헨과 FC자르브뤼켄의 DFB(독일축구연맹) 포칼컵 경기가 취소될 조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오늘 루드비히스파크에서 위원회가 경기장을 점검하고 오후에 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구단의 책임이 아닌 경기장 소유주인 자르브뤼켄시의 책임이다"라며 뮌헨의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뮌헨은 당초 오는 11월 2일 오전 4시 45분 FC자르브뤼켄의 홈구장인 루트비히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DFB 포칼컵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 자르브뤼켄의 홈구장 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황이기에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벤트차이퉁은 "현재 자르브뤼켄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날인 수용일에도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루트비히스파르크는 극도로 열악한 경기장 상태를 갖고 있으며, 며칠 간의 폭우로 인해 현재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다. 그들은 일요일에 예정됐던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경기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경기가 예정됐던 상대 팀의 경기장 상태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개최 여부는 비가 얼마나 내릴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다른 경기장들은 모두 주중에 컵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다른 대안은 없다. 현재 잔디밭은 물에 잠겼다"라며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기에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가 취소된다면 뮌헨으로서는 이후 컵대회 경기 일정을 새롭게 잡아야 하는 귀찮은 일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김민재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백업 센터백 부재와 동료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최근 10경기에서 계속해서 풀타임 출전을 감행하고 있다.
더 리흐트는 지난 보훔전 부상 이후 팀에 복귀해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보기는 어렵다. 우파메카노의 경우 왼쪽 허벅지에 경미한 근섬유 손상을 입어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투헬 감독도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며, 지난 다름슈타트전 대승 과정에서도 수비진에서 김민재만은 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A매치 이후에는 독일 현지에서 "뮌헨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 김민재는 부상 없이 남았다. 수비 부상 문제를 감안할 때 골보다 뮌헨에게 중요한 것은 김민재가 부상 없이 경기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다"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김민재의 혹사와 건강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민재도 체력적인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앞서 DFB 포칼컵 1라운드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경기에서는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아끼기 위해 그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레온 고레츠카를 센터백으로 세우는 라인업을 구사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자르브뤼켄전에서는 고레츠카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김민재가 나서야 할 확률이 낮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이 자르브뤼켄과의 경기가 미뤄진다면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전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휴식 이후 김민재가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수 있을 가능성도 크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0월 A매치 당시 혹사 논란에 대한 질문에 "못 뛰어서 힘든 거보다 많이 뛰어서 힘든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선수들도 다 힘든 상황 속에서 뛰면서 힘들고, 작년에도 나폴리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경기를 많이 뛰어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잘 관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경기 취소로 김민재가 추가적인 휴식을 받으며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괴물 수비수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아벤트차이퉁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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