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밈' 무분별 확산…위근우 "기업 지양·예능 역겨워" 소신 (전문)[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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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인 척 이웃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펼친 '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의 말투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평론가 위근우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위근우는 지난 30일 개인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들 사이 가볍게 소비하는 밈을 넘어 방송, 언론, 광고 등에서도 유행처럼 번지는 상황을 두고 "전청조가 사기 친다고 했던 짓들이 상상 이하로 허접해서 나도 웃기긴 한데 명백히 사기 피해자들(남현희를 제외하고도)을 양산한 사기꾼이 사기를 위해 쓴 말이라면 적어도 기업 마케팅에서는 지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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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재벌인 척 이웃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펼친 '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의 말투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평론가 위근우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위근우는 지난 30일 개인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들 사이 가볍게 소비하는 밈을 넘어 방송, 언론, 광고 등에서도 유행처럼 번지는 상황을 두고 "전청조가 사기 친다고 했던 짓들이 상상 이하로 허접해서 나도 웃기긴 한데 명백히 사기 피해자들(남현희를 제외하고도)을 양산한 사기꾼이 사기를 위해 쓴 말이라면 적어도 기업 마케팅에서는 지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게 그냥 허접한 사기꾼에 대한 비웃음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런 허접한 사기에도 속은 사람들에 대한 비웃음이 될 수 있으니까"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했다.
덧붙여 "이러다가 예능에서 자막으로 안 쓴다는 보장 있음? 그럼 너무 역겨울 거 같은데"라고 걱정스러워했다.
누리꾼들 역시 이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사람들이 더 이상 따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따라 쓰고 있다" "범죄를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다" "이미 방송에서도 쓰이고 있더라" "피해자들이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 "벌써 예능에서 나왔더라"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전청조는 남현희의 전 연인이자 재혼 상대자로 발표했지만 성별부터 집안, 출신 등을 모두 거짓으로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인이나 세미나 수강생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거나, 데이팅 어플을 통해 만난 남성들을 상대로도 돈을 갈취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위근우 글 전문.
에효, 전청조가 사기 친답시고 했던 짓거리들이 상상 이하로 허접해서 나도 존나 웃기긴 한데 명백히 사기 피해자들(남현희 제외하고도)을 양산한 사기꾼이 사기를 위해 쓴 말이라면 적어도 기업 마케팅에선 지양해야 하지 않겠냐.
이게 그냥 허접한 사기꾼에 대한 비웃음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런 허접한 사기에도 속은 사람들에 대한 비웃음이 될 수 있으니까. 이러다 예능에서 자막으로 안 쓴다는 보장 있음? 그럼 너무 역겨울 거 같은데.
그리고 개인들이 이 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기업이나 방송에 대해서만큼 보수적으로 제한하거나 비난할 수는 없는데, 다만 어떤 밈이나 유행어를(가령 진격의 ㅇㅇㅇ, ㅇㅇ야 나 너무 신나 등등) 기업 마케팅에서 사용했다? 그 순간부터 그 밈을 쓰는 건 뇌절이긴 함.
사진=채널A 방송 화면 ,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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