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전임·강사 강의비율 4년째↓… 수익용 재산 확보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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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전임교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도 4년 연속 하락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모두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늘어났고, 사립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줄어들었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올해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4.8%로, 지난해 2학기(65.9%)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올해 전문대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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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
수익용 재산은 줄고, 법정부담금은 늘어
대학의 전임교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도 4년 연속 하락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모두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늘어났고, 사립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줄어들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2023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총 411개 대학을 대상으로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32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올해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4.8%로, 지난해 2학기(65.9%)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 학점 수를 총 개설 강의 학점 수를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이는 2019년 67.8%에서 2020년 66.7%로 감소한 뒤 2021년 66.3%, 2022년 65.9%, 올해 64.8%로 4년째 줄어든 것이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20.3%로, 지난해 2학기(20.6%) 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올해 전문대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증가했다. 올해 2학기 전문대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50.5%로 지난해 2학기(49.9%)보다 0.6%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반등한 추세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18.1%로, 지난해 2학기(19.3%)보다 1.2%포인트 줄었다.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은 전임교원 수 자체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올해 4월1일 기준 대학의 전임교원 수는 1.2%(1092명) 감소한 반면, 비전임교원 수는 1.3%(1896명) 증가했다.
4년제 대학의 올해 2학기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2.8%로 지난해 2학기(42.2%)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전문대의 경우에도 소규모 강좌 비율은 43.3%로 지난해 2학기(40.3%)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4년제 사립대학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83.2%로 지난해(87.1%)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 전문대의 사립대학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00%로 지난해(100.1%)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4년제 사립대학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1.2%로 2021년(49.7%)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전문대는 19.7%로 지난해(17.2%)보다 2.5%포인트 늘어났다. 법정부담금에는 사학연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기숙사 수용률도 감소했다. 올해 4년제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2.8%로 지난해(23%)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전문대 역시 16.7%로 지난해(17.1%)보다 0.4%포인트 줄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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