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당뇨병 함께 앓으면, 사망 위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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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과 우울증이 둘 다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이 4.24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적절한 선별검사를 통해 당뇨병과 우울증을 함께 앓는 사람들을 확인해 고위험군으로 선정 후,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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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 주립대 연구팀이 국제 건강 영양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1만4920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해당 데이터를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망기록과 연결해 참여자들의 사망위험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 중 9.08%는 우울증, 10%는 당뇨병 환자였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이 1.7배 더 높았다. 당뇨병과 우울증이 둘 다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이 4.24배 더 높았다. 우울증을 비롯한 행동 건강 문제를 겪는 당뇨병 환자의 50% 이상이 적절한 정신 건강 치료를 받고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우울증으로 인한 정서적인 어려움, 질병 관련 재정적 부담 등을 사망 위험을 높인 원인으로 꼽았다. 인지 능력 저하 및 질병 관리 불충분으로 우울증 및 당뇨병이 악화되고, 다른 질병 발생 가능성, 경제적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의료 접근성 저하 등이 사망 위험을 높였다.
연구팀은 적절한 선별검사를 통해 당뇨병과 우울증을 함께 앓는 사람들을 확인해 고위험군으로 선정 후,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신 건강 개선을 위한 치료를 당뇨병 치료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쿠브찬다니 박사는 “당뇨병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체와 정신을 쇠약하게 하는 질병”이라며 “양질의 치료로 당뇨병과 동반되는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개선해 삶의 질과 기대수명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임상 연구 및 리뷰(Diabetes&Metabolic Syndrome: Clinical Research&Review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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