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이 버린' 천재, 베티스에서 완벽 부활→스페인 대표팀 복귀 원해 "가장 큰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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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내리막길을 걷던 천재 미드필더가 올 시즌 부활의 신호탈을 쏘아 올리며 스페인 대표팀 복귀까지 꿈꾸게 됐다.
레알 베티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3/24 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베티스에 합류해 현재 리그 11경기 2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최근의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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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내리막길을 걷던 천재 미드필더가 올 시즌 부활의 신호탈을 쏘아 올리며 스페인 대표팀 복귀까지 꿈꾸게 됐다.
레알 베티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3/24 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베티스는 이날 승리로 리그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승점 17점을 쌓으며 리그 순위도 8위까지 끌어 올렸다.
승리의 주역은 이스코였다. 이스코는 전반 추가시간 윌리안 호세의 득점을 도운 데 이어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베티스에 합류해 현재 리그 11경기 2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최근의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이스코의 활약을 예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을 떠나며 선수 경력의 극심한 하락세를 겪었다. 레알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2 시즌 당시 리그 14경기 출전 중 선발 출전은 3경기에 불과했던 이스코는 말라가 시절 '천재 미드필더'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레알은 결국 시즌 후 이스코와 계약을 해지하며 그를 방출했다.
이후 그는 자유계약으로 세비야에 합류했지만, 5개월가량 뛰면서도 전혀 반등하지 못했다. 세비야는 자유계약으로 다시 한번 이스코를 내보냈고, 이스코는 올해 7월 베티스와 계약하지 전까지 무려 7달가량 팀을 찾지 못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스코는 베티스에서 말라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지휘하에 반등했고, 이제는 스페인 대표팀 복귀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30일 "이스코의 행복, 국가대표팀의 꿈"이라며 이스코의 오사수나전 이후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렐레보는 "이스코는 선제골을 돕고 결승골을 넣으며 베티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팬들도 경기 후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는 베티스에 합류한 이후 라리가 11경기에서 7번이나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코는 "난 이곳에서 축구를 즐기는 중이다. 가능하다면 대표팀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가장 큰 영광이다"라며 베티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 복귀하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하고, 대표팀은 내 활약에 달려 있으며, 그런 상이 온다면 기쁠 것이다"라며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펠레그리니 감독도 이스코의 활약에 대해 "현재 이스코의 폼은 환상적이며, 이대로라면 충분히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스코는 지난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베티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스코가 다시 한번 무적함대의 일원으로 승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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